그리스 국민투표 앞두고 찬반 여론 ‘팽팽’…긴축안 반대, 소폭 높아

입력 2015-07-03 15: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긴축안 반대 43.0% vs. 찬성 42.5%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국민투표를 이틀 앞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마케도니아대 응용사회과학ㆍ경제학 리서치 인스티튜트가 블룸버그 의뢰를 받아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투표에서 긴축안을 반대하겠다는 응답이 43.0%로, 찬성(42.5%)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르겠다’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14.5%였다. 오차 범위는 3% 이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그리스의 정치와 경제적 혼란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민투표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기를 원하다고 밝혔으나 그리스 금융권의 위기, 유럽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의 고립적인 태도는 이 나라가 과연 유로존에 계속 남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조사를 주도한 니코스 마란츠디스 마케도니아대 교수는 “국민투표는 그리스 국민을 서로 다른 인식을 지닌 두 개의 그룹으로 쪼갤 것”이라며 “그리스의 미래는 유로존, 심지어 유럽연합(EU) 탈퇴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으며 국민투표를 단지 협상전략으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져도 유로존에 계속 남을 수 있고 채권단과의 채무협상에 있어서도 좀 더 유리한 조건을 받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주요 야당들은 찬성을 지지하면서 이번 국민투표 결과가 치프라스 축출과 지원 재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이기면 새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가 빨리 재개될 수 있다”며 “반대 결과가 나온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찬성’표를 던질 것을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14,000
    • +0.48%
    • 이더리움
    • 4,250,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800,500
    • -1.66%
    • 리플
    • 2,790
    • -1.86%
    • 솔라나
    • 184,100
    • -2.44%
    • 에이다
    • 542
    • -3.73%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316
    • -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970
    • -4.73%
    • 체인링크
    • 18,240
    • -3.18%
    • 샌드박스
    • 171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