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펀드 상반기 결산 ③운용사 성과] 중소형운용사 군계일학…존리 '이름값'

입력 2015-07-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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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ㆍ알리안츠 등 외국계도 성과 선방…대형사중 미래에셋만 TOP 10 순위 진입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들의 국내 주식형 평균 성과를 살펴보면 종목 선정에서 두각을 보인 중소형사들과 외국계운용사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기준 국내주식형 운용 평균 성과가 가장 우수한 국내주식형 펀드 운용사들 최상위 TOP 10에 진입한 운용사는 현대인베스트먼트(40.89%), 메리츠(29.67%),마이애셋(21.23%), 동양(18.55%), 에셋플러스(18.39%),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15.45%)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기간 국내 주식형 유형평균(12.18%)을 웃돈 수치다. (순자산 300억원 이상, 기준일: 2015.6.25)

이 가운데 현대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1분기에 이어 저력을 자랑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대표펀드인 ‘로우프라이스 펀드’ 는 주가가 2만5000원 미만으로 저렴하지만 저가주 특유의 초과 수익과 대형주 대비 높은 수익률 효과에 주목한 펀드다. 상반기 중소형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로우프라이스펀드도 순항을 이어갔다.

맥쿼리투신운용(20.07%), 알리안츠자산운용(16.93%), 피델리티자산운용(15.53%) 등 외국계운용사들도 1분기 대비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이 중 알리안츠와 피델리티는 운용력 교체와 리서치 강화 등으로 성과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알리안츠운용 주식 부문 헤드 황상연 상무는 “최근 조직 개편 및 리서치 역량을 강화한 효과가 반영 된 것 같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치중보다는 성장성과 수익기반이 양호한 중소형주까지 리서치를 통한 편입 종목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수익률 개선에 노력했다”고 전했다.

알리안츠운용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지배구조펀드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펀드’가 최근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들이 주목 받으면서 성과에도 기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성과 TOP 10에 선정된 대형사 중에선 미래에셋이 유일하게 자존심을 지킨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반기 TOP 10 펀드중 헬스케어, 중소형주, 녹색펀드 등 다양한 유형의 주식형펀드들이 무려 4개나 최상위 성과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미래에셋 PM본부 임덕진 이사는 “최근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운용 시스템으로 정비하고 운용에 토대가 되는 리서치조직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며 “리서치본부 주축으로 모델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매니저들이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시스템이 자리잡혀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국내주식형 자금몰이 승자는 메리츠자산운용으로 조사됐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최근 6개월간 총 7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흡수했다.

이는 존 리 대표의 확고한 투자 철학과 안정적인 성과가 투자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리츠운용의 대표펀드인 ‘메리츠코리아 1[주식]종류A’ (4880억원)를 비롯, 지난 6월에 출시한 중소형주펀드인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종류A’도 한 달 밖에 안 된 시점에 무려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이 밖에 현대인베스트먼트(1931억원)와 마이다스에셋운용(1436억원)에도 각각 1000억원이 넘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상반기 자금 순유입 TOP 10 운용사 가운데 외국계 중에선 스팍스자산운용(116억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스팍스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CMO) 배정현 전무는 “작년 말 취임 한 국민연금 출신의 장재하 대표와 김태영 CIO 등 경영진들의 쇄신과 사명 교체 등으로 인한 브랜드 강화로 투자자들과 판매사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경영진 교체이후 올 초 출시한 대표펀드인 스팍스밸류파워펀드가 저성장에 적합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컨셉으로 투자한 점과 안정적인 성과도 수탁고 증대에 한 몫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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