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2017년, 차세대 ‘크루즈’를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판매에 나선다. 차세대 크루즈 판매가 확대될 경우 군산 공장의 2조2교대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르지오 호샤<사진> 한국지엠 사장은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신형 스파크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군산 공장에서 2017년 차세대 크루즈를 군산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차세대 크루즈 생산에 돌입하고 경기가 활성화 되면 군산공장의 정상화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군산공장은 생산물량 감소를 이유로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 360여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올해도 2교대 근무를 1교대로 전환하면서 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계약을 해지했다.
노조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쳐 대폭 인원을 감축한 한국GM 측이 6월 말과 7월 초에 협력업체를 10개에서 2개로 줄이면서 추가 계약 해제를 하려 한다"며 무차별한 비정규직 노동자 계약해지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샤 사장은 "현재 군산 공장은 사측과 노동조합 집행부와 합의를 통해 1조 1교대로 가동이 되고 있다"며 "인원 감축은 가슴 아픈일이지만 지도자의 책무는 현실을 규명하는 것인데. 1조1교대는 현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1조1교대로 운영되는 사례가 있었고, 상황이 좋아졌을때 2조 2교대로 확대되기도 했다"며 "2017년 차세대 크루즈가 군산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이 차종의 판매가 늘면 상황이 좋아질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페온 단종을 통한 인력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정규직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비정규직 감축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호샤 사장은 "알페온은 올 3분기 단종 되면, 이 차를 대체하기 위해 임팔라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군산공장 내 정규직에 대한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