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미국시장 진출 난항…다시 중국에 초점

입력 2015-06-24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온라인 장터 11메인 매각하고 중국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커우베이’에 1조원 투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미국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자 다시 자국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리바바는 1년 전 서비스를 시작했던 미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자회사인 11메인을 경쟁사인 오픈스카이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회사는 구체적인 매각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대가로 오픈스카이 지분 37.6%를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알리바바는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과 각각 30억 위안씩, 총 60억 위안(약 1조687억원)을 알리바바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커우베이’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택시 앱에서 영화 티켓 구매 등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WSJ는 풀이했다.

한 날 동시에 발표된 두 가지 딜은 알리바바 경영 우선순위가 여전히 중국에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알리바바의 최종 목표가 미국시장 진출일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 중국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 구축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다른 IT 분야에서는 텐센트 등과 치열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알리바바 임원들은 회사의 해외전략 초점이 외국의 상인이나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강조해왔다. 아직까지 미국에서 아마존, 이베이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임을 인정한 것이다.

11메인 실패와는 별도로 알리바바는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인기 스마트폰 메시징앱 스냅챗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 영상통화앱 탱고미와 모바일 검색엔진 퀵시, 차량공유 앱 리프트 등도 알리바바가 투자한 미국 회사 목록에 올라와있다.

알리바바가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단기 기회는 중국시장에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다만 커우베이가 현재 중국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텐센트 대항마로 부상할지는 미지수다. 텐센트는 음식점 리뷰 사이트 ‘뎬핑’, 배달 서비스 앱 ‘Ele.me’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가 오르면 미국 큰 돈 번다" 100달러 뚫은 브렌트유란?
  • ‘내일은 늦다’, 즉시배송 시대로⋯6조 퀵커머스 시장 ‘무한 경쟁’[달아오른 K퀵커머스戰]
  • Vol. 2 "당신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슈퍼리치들의 골프클럽 [The Rare]
  • 물가 다시 자극한 계란값…한 판 7천원 재돌파에 수입란도 ‘역부족’
  • GLP-1 이후 승부처는 ‘아밀린’…비만 치료제 판도 바뀔까[비만치료제 진검승부③]
  • ‘성폭행 혐의’ 남경주 검찰 송치…지인들 “평소와 다름없어 더 충격”
  •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휘발유 15원↓, 경유 21원↓
  • 개미들의 위험한 빛투⋯ 레버리지 ‘3중 베팅’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14:3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481,000
    • +2.5%
    • 이더리움
    • 3,088,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2.33%
    • 리플
    • 2,073
    • +3.08%
    • 솔라나
    • 130,600
    • +4.56%
    • 에이다
    • 401
    • +5.53%
    • 트론
    • 423
    • -0.47%
    • 스텔라루멘
    • 239
    • +3.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830
    • +0.69%
    • 체인링크
    • 13,560
    • +4.15%
    • 샌드박스
    • 123
    • +4.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