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1.23조...환율하락+파업 '타격'

입력 2007-01-25 14:16 수정 2007-01-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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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25일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344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24개 증권사의 컨센서스인 1조3424억원보다 1080억원 낮은 수치로 전년대비 감소율 역시 예상치(3.02%)를 3배가량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2% 감소한 27조3353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조5260억원으로 전년대비 35.0%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예상치 27조5227억원, 1조4841억원을 각각 소폭 웃돈 수치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지난해 원/달러환율 하락 및 파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 역시 4.5%로 2005년 5.1%보다 0.6%포인트 낮아지며 수익성 악화가 심화됐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5841억원, 306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6.6%, 8.6% 감소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보다 매출은 1893억원, 영업이익은 1103억원 낮은 수치다.

국내 24개 증권사들은 4분기 현대차 매출이 4.24% 감소한 7조7734억원, 영업이익은 24.29% 증가한 4170억원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매출 31조1000억원, 영업이익률 6% 이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적용환율은 900원이다.

대우증권은 앞서 지난 23일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4.8%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4.5%로 예상치를 0.3%포인트 밑돌았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회복추세가 더디고 수익모멘텀을 기대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상반기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환율 및 중기 원료가격의 안정 가능성, 3월이후 해외판매 양적 호조세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제한적 반등이 예상되나 임단협, 울산공장 합리화 합의 관련 생산활동 불안정 가능성이 내내 상존하는 만큼 상반기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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