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메르스 종식 후에도 반등폭 제한적…어느 항공사 투자할까?

입력 2015-06-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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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떨어진 항공 수요의 회복이 더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항공업황은 메르스가 진정된 이후에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됐다.

23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항공주는 주가 급락을 이끌었던 메르스 이슈가 점차 완화됐으나 항공화물 수요 둔화, 중국 관광객의 인바운드(Inbound) 수요 회복 부진 등의 이유로 반등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에 따른 단기 트레이딩 투자기회 이상을 살피기 위해서는 메르스라는 일시적인 공포 이슈를 제외한 항공업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항공업황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둔화되기 시작한 항공화물 수요와 메르스 이후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 가능성으로 수익성에 대한 부담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공업종은 인바운드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있다. 국내 항공사들의 트래픽(Traffic)은 환승객 추이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 인바운드 수요와 한국인 아웃바운드(Outbound)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이다. 과거 사스(SARS)와 비교했을 때 국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중국인 인바운드 수요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엔저가 지속되면서 일본이라는 대체제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 역시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다.

항공업종의 메르스 이후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스 때와는 다르게 항공사의 최대 성수기를 관통하면서 메르스 여파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실적추정치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 역시 상존하는 탓에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6월 국내 양대 항공사 수송객은 역성장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장거리 수요는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미주ㆍ유럽 노선 매출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 위주의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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