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이틀간 확진 3명뿐 메르스 일단 ‘진정 국면’

입력 2015-06-22 08:55 수정 2015-06-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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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증가세 ‘둔화’…격리자 하루 사이 1000명 이상 감소76번 환자·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 ‘예의 주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7일 이후 닷새째 확진자가 적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진정국면으로 확정 짓기에는 이른감이 있는 상황이다.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추가 환자수는 지난 18일 이후 계속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환자수가 8명 추가된 이후에는 18일 3명, 19일 1명 각각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아울러 22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172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평택성모병원발(發) 1차 유행이 소강 국면을 맞은 이달 3일 이후 처음으로 추가 환자가 아예 나오지 않았으며 21일 다시 환자가 3명 추가됐다.

환자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메르스로 격리 조치를 받은 사람 역시 급감해 한 때 6000여명이 넘어섰던 격리자가 22일 3833명으로 줄었다.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도 이날 519명이 더 늘어나 총 9331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직 새로운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 후보군인 137번 환자(55), 138번 환자(37), 143번 환자(31), 151번 환자(38.여), 152번 환자(66)를 통한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21일 추가된 환자 중 정부가 집중 관리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포함됐는 점은 우려된다.

현재 보건당국은 165번 환자를 포함한 3명의 확진환자를 ‘슈퍼 전파자’ 후보로 놓고 계속해 주시하고 있다. 열흘간 환자 이송을 담당한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137번 환자·55),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 환자(141번 환자·42)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송요원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7000명을 넘는다. 141번 환자는 제주도 여행 등 일상생활 도중 179명과 접촉했다.

정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환자 발생이 없으면 오는 25일부터 이 병원에 부분폐쇄 조치 해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격리해제자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겐 긴급 생계지원을 두 달(기존 한 달)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메르스 사태는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사태 종식 기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아직 메르스 종식 기준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와 국내 전문가, WHO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논의를 시작했다”며 “다른 감염병 기준을 참고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병은 보통 잠복기의 2배 기간에 새로운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 ‘종식’이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아직 대량 확산의 변수가 남은 만큼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학병원 ㄷ감염내과 전문의는 “우려되는 환자들의 추적관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며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있어 보건당국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추가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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