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메르스를 대하는 넥슨의 자세

입력 2015-06-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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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어닥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해 게임 업체의 신작 마케팅에 비상이 걸렸다. 며칠 사이에 확진 환자가 뜸해졌지만, 게임업계는 여전히 메르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넥슨의 행보가 눈에 띈다. 넥슨은 22일 이달 말에 출시할 예정인 온라인 게임 ‘용사X용사’와 ‘천룡팔부’를 소개하는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한다.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던 ‘메이플스토리2’ 런칭페스티벌은 취소했는데, 온라인 게임 미디어간담회라니, 다소 낯선 느낌이 든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 런칭페스티벌 취소 공지를 통해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오프라인 모임을 지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많은 게임업체들이 메르스 예방과 확산 방지차원에서 행사 취소를 알려온 터였다. 넥슨은 런칭페스티벌이 열리기로 예정한 그 날,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옮겨 진행한다.

하지만 이 와중에 넥슨은 오히려 또 다른 오프라인 행사인 온라인 게임 미디어간담회를 알려왔다. 기자가 날짜를 전달받은 것은 행사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16일이었다. 간담회를 기획한 기간이 얼마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주일 전에 날짜를 공지했다는 것은 의외였다. 넥슨이 고심했다는 흔적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지금 게임업계는 메르스로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며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직전 마케팅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 심지어 이날은 일부 대학교가 여름방학에 돌입한 첫날이기도 하다. 어쩔 수 없는 홍보활동이라고 보여진다.

갑작스럽게 날짜를 알려올 정도로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해야 했을까. 오프라인 행사 공지 말미에 있는 ‘고열과 기침 증세가 있는 경우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문구가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살려야한다는 업체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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