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안개 걷히고 반등오나?

입력 2007-01-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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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거래일수를 닷새 남겨둔 24일 주식시장의 시원스런 반등은 모처럼만의 기분좋은 시그널로 평가되고 있다.

'오늘 많이 올랐기 때문에 내일도 기대된다'는 '일희일비' (一喜一悲) 기대감만은 아니다. 그동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미국기술주 실적, 일본금리변수 등이 하나둘씩 뒤로 물러난 가운데 수급적으로도 긍정적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지루하게 계속됐던 조정 기간 동안 '싸게 내다 판' 물량도 어느정도 바닥이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젠 제값을 받고 사고팔 시기가 왔다는 얘기다.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국내증시에 영향을 줬던 불확실한 변수들이 하나둘씩 제기되고 있다"며 "조정이 길어지면서 기관의 로스컷 물량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 수급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 물량 부담 완화외에도 그동안 주식시장이 학수고대(?) 했던 연기금의 자금 집행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달말까지 총 2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적어도 수급상 안전판 역할 정도는 기대해볼 만 하다.

주요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국내증시 조정 요인중 하나가 인텔 등 미국 기술주들이나 국내 주요대형주의 실적이 눈높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최보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의 부진한 이익성장이 올해는 기저효과를 통해 강한 이익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처럼 긍정적인 기업 실적이 가시적으로 확인된다는 점을 가정하면 현재의 지수대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낙폭과대주 찾기로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좋은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 뿐만아니라 좋지 않은 실적을 낸 기업이라고 지나치게 떨어진 종목 찾기가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지기호 연구위원은 "경험적으로 실적발표가 본격화될 때보다 마무리되는 시점에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증권, 건설을 필두로 제약, 전기전자 등 업종별로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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