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종, NHN만 보인다...선별적 접근 '유효'

입력 2007-01-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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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화와 정부규제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업종이 25일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4분기가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NHN 중심으로 '쏠림현상'

시장 전문가들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NHN를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의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와 유사하거나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제한적인 국내 시장규모에 기인한 경쟁심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검색광고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우월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NHN을 제외하고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훈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인터넷업종의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매출액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익측면에서는 업체별로 차별적인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실적에서 NHN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업종내 선두업체로의 '쏠림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NHN의 4분기 실적은 전사업부문에서 두자리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만족스런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대비 15.7% 상향한 16만2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성장모멘텀 보유한 종목으로 '선별적 접근'

인터넷업종이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성장 모멘텀을 고려한 선별적인 접근만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는 인터넷업종은 사업모델의 안정성, 수익예측 가능성 및 경쟁상황 등을 감안해 해당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합당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 주가수준은 과거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경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향후 실적모멘텀을 고려한 선별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종목별로는 한누리증권은 다음과 네오위즈에 대해 올해 성장률 증대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다음의 목표주가는 올해 실적 하향조정으로 인해 기존 대비 15.5% 하향조정한 5만3000원, 네오위즈는 하반기 스페셜포스 계약 가능성을 배제하고 피파온라인의 성장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기존보다 30.2% 하향한 5만6200원을 제시했다.

CJ인터넷은 인건비 증대 가능성 및 웹보드게임 성장률 둔화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반영해 기존 목표가 대비 3.7% 하향한 3만원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네오위즈와 CJ인터넷에 대해 웹보드 게임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및 매출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각각 5만7000원, 2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한편, 네오위즈가 25일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엔씨소프트와 다음이 각각 다음달 7일, 8일에 성적을 공개한다. CJ인터넷과 NHN도 이달 말, 다음달 초로 발표일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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