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협상, 유로그룹서 부결…22일 EU 긴급정상회의 소집

입력 2015-06-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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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그리스에 개혁안 수정 요구…긴급회의서도 불발 시 EU정상회의로 넘어가

▲(사진출처=신화/뉴시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의 협의체인 유로그룹에서도 결국 불발됐다. 이에 유럽연합(EU)이 오는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다.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18일(현지시간)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유감스럽게도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어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의 조치들이 재정수지 목표를 달성하기에 부족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그리스에 며칠 안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출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셀블룸 의장은 “협상 타결을 가능하다고 믿지만 공은 분명히 그리스 쪽에 있다”며 그리스에 추가 양보를 압박했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 14일 국제채권단에 대안을 제출하고서 “공은 채권단에 있고, 추가 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입장에 반박한 것이다.

현재 그리스는 연금 수급 개시연령을 상한하는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은 지급액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협상이 부결되자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는 22일 EU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그리스 문제를 최고 정치적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만약 EU 긴급 정상회의에서도 부결된다면 오는 25일부터 이틀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가 마지막 협상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는 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16억 유로(약 2조원)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 만약 이날까지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 되지 못한다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상환일은 오는 30일이며 유예기간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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