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회장, ‘울며겨자 먹기’로 전경련 회장 3선(?)

입력 2007-01-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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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4대그룹 총수 전경련 회장직 고사

삼성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신호 현 회장이 또 다시 전경련 회장 자리를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올 한해 차기 대통령 선거부터 시작해 정치ㆍ경제적으로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는 시점이어서 재계 총수들이 선뜻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강신호 현 회장이 차기 회장직에 그대로 유임될 것이라는 것이 재계 일각의 분석이다.

강신호 회장 측근에 따르면 강 회장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에서 전경련 회장직을 맡았으면 하는 바램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 그룹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그룹에서는 내부 사정이라는 이유를 들어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정치적으로 대통령 선거 등 중요한 현안을 앞에 둔 가운데 전경련 회장직을 맡는 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재계 총수들이 그룹 내부 사정을 이유로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신호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다시 맡는데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강 회장의 경우 현재 동아제약 경영권을 두고 아들과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쉽사리 전경련 회장을 다시 맡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아들인 강문석 수석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할 경우 전경련 회장직을 다시 맡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싸움에서 패배할 경우에는 사실상 전경련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25일 신년 첫 회장단회의를 열고 차기회장 선출건에 대해 논의한 후 다음달 9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회장 등 신임집행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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