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세대, 9월 이전 20평형대 분양 노려볼 만

입력 2007-0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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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전격 시행되는 청약가점제 실시를 앞두고 독신자, 신혼부부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최근 흥덕, 청계지구 물량과 같이 질좋은 아파트를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나이도 적은데다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수가 적어 분양가 상한제 실시와 더불어 도입될 청액가점제에서 불리하기 때문.

이에 전문가들은 신혼부부 등 청약가점제의 피해를 볼 수 있는 예비청약자들이라면 아예 가점제가 실시되기 이전 20평형대를 중심으로 분양단지에 적극 청약해볼 것을 권장한다.

20평형대는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11.15부동산대책발표로 담보대출규제가 강화된 이후 대출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자금마련이 수월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물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업체들이 다소 높은 분양가를 책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와 같은 정부의 분양가 인하 기조가 뚜렷한 상황에서 고분양가 책정은 불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더 높다.

또 2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수익성이 낮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11,15대책 이후엔 이도 크게 희석된 상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 22일 현재 수도권지역 아파트(재건축단지 제외) 시세를 조사한 결과 11.15대책 이전보다 20평형대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0평형대 미만 5.79% ▲20평형대 5.77% ▲30평형대 4.39% ▲40평형대 2.77% ▲50평형대 1.85% ▲60평형대 이상 0.93%등으로 20평형대 이하 소형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전격 실시되면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재개발사업은 크게 위축될 것인 만큼 차라리 9월 이전 분양되는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을 노리는 게 더 실속 있는 청약전략"이라며 "재개발사업에서 일반분양물량은 대부분 20평형대지만 로열층이 많아 상대적으로 투자가치면에서도 30평형대 못지 않다"라고 말했다.

닥터아파트가 소개하는 독신자, 신혼부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수도권 주요20평형대 분양단지를 소개한다.

◆ 재개발사업 20평형대 물량 많아 로열층 당첨 확률높아

2007년에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사업의 일반분양이 집중돼 있다.

소형평형의무비율이 적용되는 재개발사업(서울시조례)의 경우 전용면적 85㎡이하가 전체 가구수의 80% 이상으로 중소형 평형이 중심인데다가 조합원에게는 대부분 중대형 평형 위주로 배정돼, 20평형대 일반분양물량이 많은 편. 그만큼 재개발의 20평형대 일반분양은 로열층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

가재울뉴타운지역에 포함돼 있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가재울1구역을 재개발해 총 362가구 중 26~43평형 126가구를 3월에 분양한다.

현재 걸어서 10분 내외면 지하철6호선 증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문산~성산간 경의선 전철(2009년 이후 개통 예정)도 향후 이용이 가능하다. 20평형대 분양물량은 26평형 61가구. 26평형은 100% 일반분양물량으로 고층에도 분양물량이 있다.

동부건설은 충정로·냉천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681가구 중 24,41평형 179가구를 2월에 분양한다. 20평형대 분양물량은 24평형 113가구로 중층 이상의 고층물량도 포함돼 있다.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이 걸어서 6분 거리인 역세권단지로 광화문 등 도심지역 출퇴근이 수월하다.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는 대우건설이 고척2구역을 재개발에 총 662가구 중 24~42평형 409가구를 2월에 분양한다. 20평형대 분양물량은 24평형 281가구로 전체 일반분양물량의 절반이 넘는다. 1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분양물량으로 최고 12층까지 골고루 분포돼있으며, 향은 모두 남동향과 남서향으로 이뤄져 있다.

고척2차푸르지오는 목동과 마주보고 있는 곳으로 차로 2~3분이면 목동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걸어서 15분이면 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석관동 일대 석관1구역을 재개발해 총 580가구 중 24~41평형 136가구를 2월에 분양한다. 20평형대 물량은 24평형 81가구. 장위뉴타운(3차뉴타운) 맞은편에 위치한 단지로 걸어서 3~5분이면 지하철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다.

이 외에도 GS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신길5구역을 재개발해 총 198가구 중 25,33평형 108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20평형대 분양물량은 25평형 71가구다. 또 이수건설도 용산구 용문동 일대 용문구역재개발을 통해 총 24~45평형 63가구를 5월 일반분양한다. 이중 24평형은 50가구에 달한다.

◆ 수도권 1000세대 이상 대단지 물량 풍부

수도권에서는 1000세대 이상 대단지가 잇따라 쏟아질 예정이라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다.

청약가점제가 본격 실시되는 9월 이전 수도권에 공급될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총 3곳으로, 이중 20평형대 609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동양건설산업은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25~62평형 1251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이중 20평형대 물량은 25평형으로 전체 267가구다. 인근에 호평지구가 있어 차로 5분이면, 지구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춘선 평내호평역도 차로 4~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오산시 양산동에서는 대림산업이 28~60평형 1670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이 가운데 28평형은 124가구다. 경부선 병점역과 세마역 사이에 위치한 단지로 차로 4~5분이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남구 주안동 일대에서는 한신공영이 안국, 우전, 신청운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509가구 중 19~44평형 333가구를 2월에 일반분양한다. 20평형대는 24평형 218가구로 일반분양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북망산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지하철은 차로 3분 거리에 인천지하철1호선 예술회관역을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은 예술회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인천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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