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올해 하반기에 폭우와 태풍 등 이상기후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3도 높은 상태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의 해수면온도 상태 및 전 세계 엘니뇨 예측모델 결과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 하반기에 강한 강도의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적으로 이상 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한 해의 겨울철에 호주 북동부, 동남아시아, 인도 지역에선 가뭄이, 동태평양지역에 인접한 중남미 지역에선 폭우와 홍수가 나타났다. 한반도의 경우 엘니뇨가 강력했던 1997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이상고온, 1998년 여름에는 경기 북부와 지리산 일대에 기상 관측 이래 최대의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올 하반기에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분야별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