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메르스 직격탄…외식업 매출 40%급감ㆍ농촌관광 90% 취소

입력 2015-06-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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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세 속에 외식업계 평균매출이 40% 감소하고, 농촌관광 예약취소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메르스가 확산된 지난 5일부터 '농식품 분야 경제적 영향 점검반'을 운영해 외식업계와 농촌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560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매출추이를 조사한 결과 메르스 확산 이전인 지난 5월30일과비교해 평균매출액이 3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단가가 높은 일식, 서양식 등의 감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관광의 타격은 더 크다. 메르스 확산 이후 전체 840개의 농촌체험마을 중 34개를 샘플조사한 결과 농촌관광 예약의 약 90% 이상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료품 분야는 농협하나로마트 66개 매장의 6월 첫째주 매출을 조사한 결과 메르스 확산 전과 비교해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외식업계 경영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확대를 올해 말까지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내년말로 연장할 방침이다. 또 외식업체 육성자금의 배정한도를 현재 27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현행 3~4%인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의제매입세액공제는 농ㆍ수ㆍ축·임산물을 가공해 파는 사업자가 제조 과정에서 부가가치세 면세물품을 사들이면 구입액에 세금이 포함된 것으로 간주해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제도다.

외식업계의 요구사항이었던 국내 농산물 구매조건 완화와 사이버거래상의 B2B거래 수수료(0.15~0.1%) 면제 등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농산물 구매조건은 현재 1000만원을 정부로부터 대출받으면 125%에 해당하는 1250만원치를 국내 농산물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으로 외식업체들은 이 비중이 너무 높다면 낮춰줄 것을 요구해왔다.

농촌관광의 경우 피해 마을을 대상으로 1500명으로 구성된 농촌관광맞춤형 체험단을 운영하고 7월 이후 여름휴가와 연계해 기업체 임직원, 수학여행 및 1교1촌 결연운동 등을 통해 농촌관광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외식업계 매출 상황, 농촌 관광 추이, 농산물 소비ㆍ수출 추이 등을 계속 살펴 농식품 분야 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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