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도 대립하는 종목...어디에 베팅할까?

입력 2007-01-19 11:11 수정 2007-01-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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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석화·LG화학·CJ인터넷 등 증권사별 차이 '크다'

4분기 실적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상장종목들의 투자의견 조정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투자의견이 변경된 종목은 총 14종목이며, 이중 LG석유화학, LG화학, CJ인터넷에 대한 투자의견 조정이 상반됐다.

특히 이들 종목은 2곳이상의 국내증권사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조정이 상반돼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LG석화 목표가 상향 속 투자의견 엇갈려

지난 16일 LG석유화학은 사상최대의 4분기 1121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예상외의 '깜짝실적'으로 평가했으나 삼성증권은 예상했던 수준인데다 최근 주가급등으로 목표가에 근접한 만큼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했다.

특히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강세가 기초유분 위주의 강세지속과 벤젠계열의 BPA마진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면서도 "2007년 1분기에는 지난해 하반기중 지속돼왔던 실적모멘텀이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중동 프로젝트가 지연되며 타이트한 수급이 유지돼 석유화학의 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유가하락에 대해서 삼성증권이 현재 벤젠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한 반면, NH증권은 석유화학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LG화학 CJ인터넷...'무게중심' 어디?

LG화학 역시 증권사별 분석차이의 핵심은 '석유화학'부문에 있다.

SK증권은 석유화학부문이 LG화학의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각각 '매수', 5만3000원으로 올렸고, CJ증권 역시 NCC합병 등으로 석유화학이 이익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석유화학만으로는 에너지가 부족해 주가의 단기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유지'로 하향.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치 않은 CJ인터넷은 실적보다는 기업의 IR이 문제가 됐다. 지난 3분기 급작스럽게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충격을 준 바 있는 CJ인터넷은 4분기에도 예상치 못한 상여금 지급을 결정하며 예상외 이익감소를 가져왔다.

정우철 동양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미흡한 IR을 반영해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낮춘다"면서도 "동사의 펀더멘털의 변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CJ인터넷은 14억원 상여금 지급으로 최근 300억원 넘는 가치 하락을 보였고,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지만 국내 게입업종 최고의 사업안정성, 성장성을 보유해 투자매력도는 유효하다는데 다소 힘이 실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같은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반면 한양증권은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써든어택 리스크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차기 라인업되는 게임의 성공 및 게임 파이프라인 다변화가 실적 및 주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낮추고 목표가 역시 2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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