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박형식-임지연·유이-성준, 본격 러브라인..밀당의 고수?

입력 2015-06-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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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의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이 방송 2회 만에 러브라인 구도를 형성하며 청춘 멜로를 써내려가기 위한 본격 출발선에 서게 됐다.

‘상류사회’는 지난 9일 방송에서 준기(성준)가 윤하(유이)의 정체를 알아채고, 창수(박형식)와 지이(임지연)가 티격태격 다투며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을 빠르게 전개하며 네 남녀의 러브라인 향방을 구체화시켰다.

두 커플이 인연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는데, 그중 윤하와 준기 사이에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비밀이 숨어 있었다면, 창수와 지이 사이엔 통통 튀는 발랄함과 밀고 당기는 관계의 묘미가 살아 있어 두 가지 매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윤하와 준기 사이의 커플 구도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만들어졌다. 윤하가 재벌 딸이라는 비밀을 준기가 여러 가지 정황을 통해 유추하면서 푸드마켓 아르바이트생인 줄만 알았던 윤하를 자신의 신분상승 욕망을 채워줄 도구로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준기는 지이를 위해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려는 윤하에게 남녀사이 오지랖은 떠는 게 아니라며 “그러다 제가 장윤하 씨를 좋아하면 어떻게 되냐”고 묻고, 윤하와 선을 본 창수에게는 “걔 보고 싶어 가보려는 거 아니냐”고 떠보는 등 재벌 딸 윤하를 향한 탐색을 쉼 없이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윤하를 향해 까칠한 태도와 자세를 유지하고, 창수에겐 윤하와 어떻게 아는지를 모르는 척 물어 “감 떨어졌다”는 대답을 돌려받는 등 계산된 포커페이스로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게 했다.

반면 창수와 지이 사이는 커플 예감다운 발랄함과 유쾌한 기운이 풍겼다. 본부장 직함을 숨기고 자신을 “개백수”로 소개한 창수는 준기를 향한 지이의 짝사랑에 번번이 태클을 걸다 “죽 쒀서 개준다더니”라는 말을 듣는 굴욕을 당하고, “내가 그렇게 후지게 보이냐”며 본부장임을 스스로 밝히다 “개본부장”으로 불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압권은 방송 말미 등장한 지이의 포장마차 만취 장면에서 터져 나왔다. 창수가 재벌아들임을 알게 된 지이가 “드라마에서만 보던 재벌아들 처음 본다”며 얼굴을 만져 보고 신기해하는 모습이 너무나 경쾌하고도 사랑스럽게 그려졌기 때문. 재벌 아들 앞에 한없이 부족한 스펙을 지녔지만 “아이유와 수지도 고졸이다. 우리의 공통점은 예쁘다는 것”이라며 천연덕스럽게 꽃받침을 만드는 지이의 투명함은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꿀처럼 달콤한 연애담을 기대케 하는 것은 물론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찰진 대사와 이를 리듬감 넘치게 소화한 배우들의 호연이 이제 막 러브라인을 형성하기 시작한 드라마에 감칠맛을 더한 가운데, 계획 접근이 예감되는 윤하와 준기의 관계는 ‘상류사회’에 심리적 긴장을 형성하며 두 사람의 행보를 주목케 한다. 정략 관계에 질려 결혼만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닌 윤하와, 그와 반대로 자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사람을 찾는 준기의 신분상승 욕망이 만나 어떤 불꽃을 튀게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멜로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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