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최대규모 임원인사...이재용씨 전무로 승진

입력 2007-01-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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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장남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등 삼성은 지난 16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17일 부사장 승진 30명 등 총 472명에 대한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삼성그룹 정기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연구개발 등 기술 부문에 사상 최대규모의 승진인사를 실시해 신기술 개발, 신 수종사업 발굴을 통해 삼성만의 고유한 독자성과 차별성을 구현하기 위한 창조경영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특히 연구개발 기술 부문 승진규모를 살펴볼 때 2005년 186명, 2006명 199명이었던 것이 2007년 206명으로 전체 승진자 472명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임임원 역시 97명으로 전체의 47%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날로 치열해져가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주도할 수 있도록 영업·마케팅 부문도 올해 최대규모인 총 128명을 승진 조치했다,

아울러 통신 와이브로기술, 반도체 CTF기술, 보르도 TV 등 혁신과 도전을 통해 시장선도 제품을 창출, 그룹 경영성과에 크게 기여한 핵심인력을 승진인사에 적극 반영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견지해 온 실적 중심의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이건희 회장이 미래경영의 화두로 제시한 ‘창조경영’의 구체적 실천이 향후 삼성 인사의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직위별 승진자를 보면, 부사장 승진 30명, 전무 54명, 상무 182名, 상무보 206명 등 총 472명을 승진 조치하여 규모 면에서는 역대 최고이나 직위내 승진인 상무 승진자를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승진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년 정기인사에서는 미래의 부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여 리더십을 강화하고 창조경영을 뒷받침할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급 임원과 석·박사 임원의 승진 폭을 확대하는 등 임원의 인력구조와 질적수준을 보다 고도화했다.

역대 최대규모인 30명을 부사장으로 승진 조치해 삼성의 미래경영을 주도해 나갈 차세대 CEO 후보군을 보다 두텁게 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했다.

특히, 부사장 승진자의 67%에 해당하는 20명이 기술직(12명) 및 영업직(8명) 출신으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분야별 전문가들을 부사장으로 대거 발탁했다.

한편 금기 인사에서 박사 66명, 석사 119명 등 최대 규모인 총 185명의 석박사 인력을 승진 조치, 전체 삼성 임원의 38%가 석사이상의 학위를 소지하게 돼 향후 전개될 지식경영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임원인사후 학력별 인원현황을 살펴보면 박사 224명(14%), 석사 386명(24%), 학사이하 1,015명(62%)으로 이는 삼성의 각 계열사가 이건희 회장의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실천해 핵심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로 향후에도 고급 우수인력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승진자 중 지방대학과 해외대학 출신자 규모도 각각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고졸 출신도 4명이 승진하는 등 삼성 인사개혁의 기본정신인 '학력차별이 없는 기회균등의 인사'가 정착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도 해당 업무분야에서 탁월한 경영실적을 올려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들에 대해 삼성 최고 권위의 상인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시상하고 과감한 대발탁 승진을 실시, 30대 간부 3명을 임원으로 발탁 승진하는 등 '성과 있는 곳에 승진있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을 구체적으로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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