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공포 다시 증시 덮쳐…관련주 ‘널뛰기’ 장세

입력 2015-06-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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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관련주가가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반등을 시도하던 여행레저주 주가가 다시 급락한 반면 마스크주와 백신 관련주, 제약주 등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일보다 2500원(2.05%) 하락한 11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6% 이상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두투어는 1.05% 오른 3만 3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 넘게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다. CJ CGV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고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는 0.34% 내려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한풀 꺽였던 마스크, 백신, 제약주의 상승세가 다시 이어졌다. 이날 마스크 생산업체 케이엠이 상한가로 치솟는가 하면 오공(14.83%), 파루(6.27%) 등도 일제히 올랐다.

지난 이틀 연속 급락했던 나노섬유를 활용한 마스크 제조업체인 에프티이앤이은 상한가를 찍었고, 바이오니아(3.02%), 일동제약(2.67%), 이수앱지스(2.01%), 백광산업(0.51%), 웰크론(0.58%)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같이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한 데는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의사 환자(A씨ㆍ35번째 환자)를 두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주장이 엇갈려 진실게임 양상이 심화되고 있고, 공군 원사 등 5명이 메르스로 추가 확진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메르스 공포감이 더욱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메르스가 확산되더라도 한국경제에 구조적인 영향은 없을 거란 전망에 쇼크를 극복하던 화장품, 레저주 들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더욱이 휴교에 돌입하는 학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여행숙박업계는 메르스로 인한 여행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주가에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스사태 당시의 업종별 주가 추이를 보면 필수 소비재, 소매, 건설 금융 등 내수관련주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바 있다”며 “수출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동시에 내수 경기에 중국 관광 영향 등이 커진 현재 한국경제에 메르스 사태는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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