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사태 벌써 잊었나…9곳 생보사 여전히 주민번호 요구

입력 2015-06-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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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ㆍ동부ㆍ라이나ㆍ알리안츠 등 로그인때 매번 입력해야

지난해 초 신용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금융권이 곤욕을 치렀지만 일부 생보사들이 여전히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이후 금융당국이 주민등록번호 과다 수집 관행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까지 내놨지만, 일부 생보사들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를 매번 입력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5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퇴직연금 홈페이지의 고객 로그인 방식을 주민등록번호 입력 방식에서 공인인증서 입력 방식으로 변경했다. 교보생명 퇴직연금 가입 고객들은 공인인증서를 최초 1회 등록하면 매번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로그인 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외에도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은 고객 로그인 방식을 공인인증서 등록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양생명, 동부생명, 라이나생명, 알리안츠생명, 하나생명, 흥국생명, DGB생명, KB생명, ING생명 등 9곳의 생보사는 여전히 고객의 주민번호를 매번 입력해야 하는 로그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나서서 개인정보보호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생보사들은‘나몰라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카드사의 정보유출 사태 이후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했다.

또한 금감원은 지난달 모든 보험사에 주민번호 과다노출 관행 개선 가이드라인을 보내 각사 내규에 반영하도록 했다. 카드사 정보유출 악몽뿐아니라, 지난해 3월에도 손해·생보사 14곳의 고객정보 1만3200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생보사들은 대형 생보사와는 달리 내부적으로 고객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생보사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 고객이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이를 자체적으로 저장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며“하지만 현재 회사 보안정책상 고객 공인인증서를 저장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 입력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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