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될뻔한 '경상용차' 다마스·라보 꾸준한 사랑

입력 2015-06-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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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두 종밖에 없는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소상공인이나 영세사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단종 위기에 몰렸던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 5월 한 달간 593대와 442대가 팔려 한국GM의 효자 차종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는 다마스 2846대, 라보 2554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다마스 618대, 라보 816대)에 비해 3∼4배씩 늘어난 수치다.

한국GM은 2013년 12월 새로운 안전·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개발비 부담을 이유로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소상인 관련 협회 등의 단종 철회 청원이 이어지며 정부가 이들 차종에 대한 환경규제와 안전규제 적용을 일정 기간 유예했고, 지난해 8월부터 재출시됐다. 한국GM 측은 두 차종의 제품 성능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700만~90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차량인데다 800cc의 작은 배기량 덕에 경차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많은 소상공인이나 영세사업자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특히, 두 차종 모두 폭이 1천400mm밖에 되지 않아 좁은 골목길이 많은 주택가에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런 이점들 때문에 다마스나 라보의 구매자들 중 70% 이상은 퀵 서비스나 꽃·식음료·농수산물·전자제품·기계류 등의 배달 업종 종사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다마스와 라보 고객들을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파격적 '자신만萬 할부 프로그램'을 5월에 이어 6월까지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차량을 구입한 첫해에는 매달 1만원의 할부 원금만 낸 뒤 2년째부터 실제 차량 비용에 대한 원리금을 최대 36개월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차량 구입시 10만원 안팎의 계약금을 내면 첫 1년간 12만원의 할부금만 납부하면 된다. 1년간 이 차량으로 돈을 먼저 벌어서 2년차부터 남은 차 값을 내달라는 뜻이 깔려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다마스와 라보는 취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할인, 지하철 환승주차장 주차요금 80% 할인 등 다양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라며 "자신만만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초기 구매비용도 거의 없어서 소상공인 고객이 손쉽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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