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메르스 관련 교육부 학교 휴업 방침에 부정적

입력 2015-06-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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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수 급증으로 전국 209곳의 학교에서 휴업을 결정한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런 결정이 의학적으로 옳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선에서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역시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학교와 메르스가 무관하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209개 학교가 전국에서 휴교 중이다.

신종플루 유행 당시 사례와 관련해서 김 교수는 "신종플루는 학동기 아동 사이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가 감염 전파의 온상이어서 휴교, 휴업령이 타당했지만 메르스는 다르다"며 "아이가 있는 경우 자가격리를 잘 지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교육부에 격리 대상 학생·교사의 명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격리 대상자가 1364명이라고 밝혔다. 기존 격리자 103명과 자택 격리자 1261명을 합한 숫자다. 전날의 791명에서 하루 만에 한꺼번에 573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52명은 격리가 해제돼 현재 격리 대상은 1312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방역 당국은 감염 의심자 398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했고 이 중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사망자 2명을 제외한 메르스 환자 28명이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11번 환자(79.여)와 14번 환자(35), 16번 환자(40) 등은 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다행히 환자의 부인인 2번 환자(63·여)와 1번 환자를 진료한 의사인 5번 환자(50), 또 다른 병원 간호사인 7번 환자(28·여)는 현재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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