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기존고객 '짜내기' 영업 우려

입력 2007-01-16 10:03 수정 2007-01-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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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부재로 기존 상품의 보장성 전환 추세

생명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신상품이 없어 기존고객에 대한 마케팅이 더욱 강화되고 설계사들에 대한 영업 압박도 심해질 전망이다.

1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변액보험등 수익 위주의 상품 판매로 보험본연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판단한 삼성, 대한, 교보 등 대형사들이 보장성 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생명은 ‘보장자산바로알기 캠페인’을 펼치고 가장인 고객이 사망할 경우 남은 가족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망보험금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한생명도 생명보험사 상품의 기본은 보장이라는 점에서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수당체계를 개선 상품판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기존 고객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반 사망보험금 평균이 3000만원 정도에 머물러 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 상품개발은 물론 가입리모델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외국계인 알리안츠생명도 올해 영업방향을 장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창출하기 위해 종신보험과 보장성 상품의 판매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보장성 상품판매 확대정책에 맞춰 앞으로 생보업계가 이 상품들에 대한 모집수당 확대와 적극적인 켐페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보장성 상품의 개념이 사망보험으로 너무나 확고하기 때문에 변액보험같은 획기적인 신상품이 나오기 힘들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변액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은 설계사들이 가장 팔기 어려운 상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신상품은 마땅치 않은데 목표가 늘면 설계사들의 부실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 가입건수가 90%를 넘어선 상황에서 신규로 종신보험을 판매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변액보험등 저축성 상품에 대한 보장상품으로의 전환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우 최근 종신보험이나 고금리상품에 대해 CI보험이나 변액보험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왔던 생보업계의 이미지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생명의 관계자는 "보장자산 켐페인과 관련 신상품은 아직 없다"며 "설계사들에 대한 교육과 영업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 이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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