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세월호 이은 내수 직격탄되나...'유커'감소도 우려

입력 2015-06-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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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공포' 확산에 내수 위축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관광산업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메르스 확산의 여파는 당장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1일 주식시장에선 내국인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고,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 여행·레저 관련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 주가는 4.58% 하락했다. 파라다이스는 0.81%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4.89%까지 떨어졌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도 등락을 거듭한데다 롯데관광개발은 4.83% 내렸다.

특히 메르스 공포는 지난해 세월호 여파에 이어 내수를 또다시 부진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게 되고 유커 또한 국내 관광을 주저하게 되면서 내수와 관광의 회복세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내수 타격은 결국 한국 경제의 심각한 후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 경제의 한 축인 수출과 산업생산이 지지부진한 양상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이 423억9천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월간 수출액 감소율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근 6년 만에 최대치로 기록됐다.

수출액은 앞서 전년 대비 올해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0% 줄어들었고 5월 들어서도 10% 이상 감소하는 등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산업생산 또한 2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내수마저 후퇴한다면 그 여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이 경우 정부가 올해 예상한 3.8%성장은 물론 3%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한편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수출 동향과 구조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해 규제 완화, '차세대 수출챔피언' 품목 발굴과 지원, 업종별 수출지원 등 종합적인 수출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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