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으로 피인수 소식에 32% 올라

입력 2015-06-01 09:59 수정 2015-06-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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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 개편 이슈 ‘SDS’ ‘제일모직’ 상승세…‘일진디스플레이’ 단기 실적개선 어려움에 16.8%↓

5월 넷째주(26~29일) 코스피지수는 직전주 대비 1.45% 내린 2114.80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3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3160억원어치, 개인은 159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07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 초반 외국인은 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내 매수세로 돌아섰다.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에 피인수 소식에 ‘급등’ = 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컸던 종목은 한올바이오파마로, 6250원이던 주가가 한주 만에 8250원까지 뛰어올라 32.00%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합성신약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제약기업인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총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총 1550만주(지분 30.2%)를 확보하게 된다.

지난 1973년 설립된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합성신약 분야에 강점을 갖는 업체로 평가받는다. 지난 5년 동안 연 평균 146억원(매출액 대비 17%)에 달하는 금액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 차별화된 바이오 신약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차세대 항궤양제, 만성난치성통증치료제 등 자체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인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와의 R&D시너지 제고를 위해 파이프라인, 인력, 기술 공유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결의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서 삼성그룹주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우선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의 합병으로 수익모델의 확장성이 더 확대됐다는 분석에 17.43% 올랐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두고 “삼성물산의 해외법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제일모직의 패션, 식자재 분야에서 기존 중국 외에 새로운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라며 “향후 M&A와 사업 확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S의 주가 상승도 두드러져 26만5000원이던 주가는 33만5000원까지 올라 26.42%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삼성SDS에 주목한 것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결정 이후 삼성SDS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또는 합병 삼성물산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가 유력하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합병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합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SDS가 삼성전자와 합병하면 이재용 부회장은 절반의 상속세로 이건의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3.1%를 물려받을 수 있고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삼성그룹의 부담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소비 관련주인 모나리자가 중국 생필품 관세 인하 소식에 26.09% 올랐다. 중국 재정부는 6월 1일부터 의류, 신발, 화장품, 기저귀 등 일부 수입 소비재의 관세를 평균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수입화장품에 붙는 관세는 종전 5%에서 2%로 낮아지고, 기저귀의 관세는 7.5%에서 2%로 떨어진다.

쿠쿠전자는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에 20.13% 올랐고, 한화손해보험 주가도 지난 한주 19.51% 올랐다.

◇일진디스플레이, 4거래일 연속 하한가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일진디스플레이였다. 일진디스플레이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한주 동안 16.80% 내렸다. 단기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우려가 매도를 이끌었다.

삼일제약과 현대약품 역시 각각 16.07%, 15.82%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와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우려가 겹친 삼성전기는 6만4000원이던 주가가 5만5200원으로 내려앉아 13.75% 하락했다.

다만 이에 대한 평가는 엇달렷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업 매각에 대한 이슈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현재 상황에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전기 이익이 우하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반면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략 고객사의 고사양 스마트폰 확대 전략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업체의 신모델 출시가 3분기 이후 본격화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 우려는 과도하다”며 각종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보고 주가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녹십자와의 경영권 분쟁을 끝낸 일동제약은 12.55% 내렸다. 29일 녹십자그룹에 따르면 녹십자(689만175주, 지분율 27.49%)와 녹십자홀딩스(21만9598주0.88%) 및 녹십자셀(25만주0.99%)은 이날 보유중인 일동제약 주식 735만9773주(29.36%) 전량을 윤 회장에게 매도하기로 했다. 녹십자그룹이 보유 중인 일동제약 주식 전량을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에게 넘기면서 지난해 초부터 불거졌던 녹십자 측의 일동제약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소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동제약 주가는 하루 만에 13.4% 하락했다.

KTB투자증권,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의 낙폭도 컸다. KTB증권은 13.30% 떨어졌고 SK증권은 12.5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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