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국한 메르스 의심 내국인, 현지 병원서 검사 중"

입력 2015-05-28 11: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 증상자는 현재 중국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의심자의 메르스 감염여부 결과는 이르면 28일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갖고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자는 중국 대형병원 1인실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며 "국내 역학조사관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양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출국자 목적은? 근접탑승객 파악하면 어떤 조치가 취해지나

-출국자 목적은 출장이다. 메르스 의심자 앞, 뒤, 옆 세 좌석을 기본적으로 포함해 28명을 중국 정부에 통보했다. 28명에는 내국인, 외국인 모두 있다. 탑승객은 166명이며 내국인 80명, 외국인 78명, 승무원 8명이다. 해당 비행기는 국적기고 승무원 3명은 한국인이며 현재 귀국해서 격리관찰 중이다.

△첫 번째 환자와 접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7번째 환자는 의료진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직업은

-7번째 환자는 간호사다. 6번째 환자는 같은 병동에 있던 입원환자라서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다. 이 분은 밀접접촉자가 아니라서 자가격리를 하지는 않았다. 역학조사관이 세부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출국한 사람과 연락 상황은?

-문자는 주고받았다. 출장 만류에도 출국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말씀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 것 같다. 해당 의료기관에서 해외 출장을 가지 말라고 권유했다. 5월 21일날 보건소에도 의심 증상 있다고 문의했는데 보건소는 보건소에서 검사가 어려우니 대학병원 방문을 권유했다. 그러나 당시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지 대학병원에 가지는 않았다.

△출국자는 어떤 조치를 취하나

-출국자는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감염병 환자는 다 치료가 된 다음에 해당되는 국가로 보내는 것이 관례다. 현재 중국 1인실 대형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 역학조사관을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데 중국이 좀 곤란해한다. 다만 WHO를 통한 협조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국 출국한 환자 검사결과는

-금일 오후나 내일 오전 중으로 결과 나올 것이다.

△자가격리대상자 규모와 현재 의심환자는 몇 명인가

-현재 시점에 추가 의심환자는 없다. 첫번째 환자가 5월 15일부터 입원한 병원 사람들은 모니터링 중이다. 현재 자가 격리자는 73명인데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당초에는 바이러스 감염력이 약하다고 해서 안심한 측면이 있는데 환자가 매우 많이 발생했다

-재생산지수라는것이 전문적인 이야기이지만 이는 평균적인 의미다. 병원의 재생산지수와 지역사회 재생산지수는 차이가 있다. 첫번째 환자가 초반에 보건당국의 감염시스템에 들어와 있지 않아서 유감스럽고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사우디 논문에서는 의료기관의 재생산지수가 7인 경우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확진 환자가 7명이라 중동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감염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2012년에 처음으로 신종감염병이 들어와서 많은 어려움에 처해져있는 것은 사실이다. 평가는 후일에 전문적 연구를 통해 규명했으면 한다. 현재는 3차 감염자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보건당국의 목표다. 여러가지를 감안해 빠져있는 밀접접촉자 다시 확인하고 여섯번째 환자 같은 케이스를 감안해 같은 병실 아닌 사람도 모니터링 하는 등 넓은 범위를 체크하겠다.

△중국정부에서 유감을 표시하거나 우리 정부에 어떤 입장을 보냈는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한 것은 없다. 2013년 사스 사태 이후로 WHO가 국제보건규약을 전면개정했다. 기본적으로 다 내용은 공유한다. 우리도 중국 관광객이 와서 감염병이 있다고 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모두 치료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28,000
    • +0.72%
    • 이더리움
    • 5,107,000
    • +1.47%
    • 비트코인 캐시
    • 613,500
    • +0.82%
    • 리플
    • 695
    • +1.76%
    • 솔라나
    • 207,400
    • +1.47%
    • 에이다
    • 591
    • +1.37%
    • 이오스
    • 936
    • +0.54%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1
    • +2.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300
    • -0.64%
    • 체인링크
    • 21,310
    • +0.9%
    • 샌드박스
    • 546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