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 "지준율 인상 효과 이달부터 나타날 것"

입력 2007-01-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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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2월 은행들의 여신속도가 여전히 빠르다"며 "지준율 인상에 대한 효과는 1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1일 금통위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준율 인상 효과가 실제 은행 여신활동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다음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

▲지준율 인상 효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

-그동안 지준율 인상 후 은행의 대출금리, CD금리 상당히 많이 상승했다. 실제 은행 여신활동에는 아직 반영 안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금리가 많이 오르고 한은이 조사한 은행의 여신태도 앞으로 신중해질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1월 이후에 지준율 인상, 여수신금리 상승 이런 것들이 금융상황에 여향을 미쳐서 실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보고 있다.

은행에서 콜금리 0.25%P 인상한 것과 비슷한 대출금리 CD금리 상승했다는 보도를 봤다.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금리변동이 시기적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준율 변동만이 유일한 원인으로 보기보다는, 기존의 5차례 콜금리 인상 등이 다 작용을 해서 금리상승이 있었다고 보는 게 적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단기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는데 시장금리에 대한 의견은.

-단기금리 대표라 할 수 있는 CD금리의 상승으로 장단기금리차 없어졌다.

작년에 격차가 조정되는 것은 장기가 움직여서, 단기가 움직여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으로 장단기금리 격차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단기 금리는 자급수급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고, 은행의 여수신 활동에 영향 많이 받지만, 장기는 폭이 넓고 참가자가 많기 때문에 장기상황에 대한 참여자의 의중이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통상적인 과거 평균치에 비하면 많이 좁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현 장단기금리 격차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방향성을 찾아갈 지는 얘기하기 곤란하다.

▲지준율 이후에도 대출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 같다.

-12월에는 주택시장에서 생기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일반인의 반응 등이 주택담보대출 수용에 영향을 줬고, 실적에 반영됐다.

부동산 시장 상황이나 대출 환경이 좀 나빠질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서둘러서 돈을 빌리자 이런 것도 작용했을 수 있다.

환경변화에 따라 금융활동이 반응을 하는 것이 빠르기도 늦기도 하다.

지준율 효과가 12월부터 일단 의사결정 등에 작용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다른 변수도 있었다.

12월 여신활동은 한은 입장에서 여신증가 속도가 빨랐다. 감속이 충분히 되지 안았다고 본다.

▲지준율 등 통화정책에 여러 변수들이 사용되는데

-연초 통화정책 방향 때도 언급했지만, 지금 하고 있는 매달 콜금리 목표 정하고 전 국민에게 알리고 그 목표를 중심으로 공개시작 조작을 통해서 시장 자금 수요를 조절하는, 이런 여러 가지 방식에 대해서 작년부터 변화가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연구를 하고 있다,

금년 연구결과를 통해 한은 내부에서 토론을 해보고, 큰 틀은 바뀌지 않겠지만, 세부적인 부문에서 손질을 하는 것도 주요 사업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현재의 금리 수준에 대해 평가한다면

-작년 8~9월 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파트값이 한번 더 올랐다는 점이다. 아파트 가격이 아직도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라는 점이 달라졌다.

세계 경제환경이 그 당시에 비해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본다. 환율이 작년말에 압력을 많이 받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크지는 않았다.

국내 경제도 2006년 4분기부터 금년 상반기로 넘어가면서 나아질 것이다. 대체로 그 당시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금리 수준에 대해 직설적으로 평가하기는 그렇다.

한은 통화정책이 특정 변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없는 것이니까,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의 4.5%에 대한 평가를 직접적으로 하기는 어렵다.

▲정치적 변수와 통화정책의 연관성은.

-통화정책은 정치적 사건과 별로 관련이 없다. 또 그렇게 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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