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꼬인 수급 풀어줄 해결사는?

입력 2007-01-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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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는가 싶던 국내증시가 또 급락했다. 연초부터 계속되는 급락의 배경으로 다양한 이유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수급이 꼬였다'는게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이유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이에따른 프로그램 매도, 펀드환매 우려와 해외펀드로의 이동 등으로 약화된 기관의 매수여력. 이 때문에 결국 최소한 급락을 방어해줄 매수 세력조차 없다는 것이다. 개인이 연일 순매수를 기록 중이지만 쏟아지는 매물을 적극적으로 받아줄 수 있는 세력이라고 믿기엔 다소 부족하다.

이처럼 얽히고 꼬인 수급을 풀어줄 수 있는 해결책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세력‘이고, 다른 하나는 '주식을 사도록 만드는 전환점'이다.

첫번째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주체로는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매수 등을 제치고 연기금이 꼽힌다. '외국인이 외면하고 기관이 머뭇거리는' 현재 분위기로는 사실상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자금을 집행하는 것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국민연금의 연초 자금 집행 시기와 단기 급락세 등을 살펴볼때 현재가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이 있는 시점"이라며 "연기금의 자금이 매물을 받아준다면 반등세는 아니더라도 시장의 안전판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해결책(주식을 사도록 만드는 전환점)과 관련, 12일의 삼성전자 실적발표와 이후에 이어질 4분기 기업 실적발표 시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분기에 비해서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 기업실적이 '특급소방수' 급의 구원투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기호 연구위원은 "4분기 기업실적이 현재 조정장세의 구원투수가 될 가능성 크지 않다"며 "시가총액이 큰 종목 중 실적을 바탕으로 오를수 있는 종목이 거의 없고, 그나마 실적이 좋은 기계장비와 조선업종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4분기 기업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반영돼 왔던 것이며, 그 이상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이 나올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실적발표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윤지호 팀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작년 증시를 견인했던 경기회복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확인이 나타나는 시점가지는 강하게 반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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