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대출 40조 증가…4년만에 최대

입력 2007-01-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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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이 연간 40조9000억원 증가, 지난 200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4조원 넘게 급증했던 주택담보대출은 그러나 지난달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와 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11월보다 감소, 숨고르기에 접어들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5조원 증가, 11월의 5조6000억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2000억원 늘어 전월 4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주택거래량이 늘어났지만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와 한은의 지준율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마이너스 통장대출 등 여타 가계대출은 부실채권 상각이 있었지만 주택 담보대출 규제로 대출 수요가 이전된 가운데 주식청약자금 대출 등으로 1조7000억원이 늘어 전월 1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이에 따라 연말 가계대출 잔액은 345조6000억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40조9000억원이 나 급증, 지난 2002년 61조6000억원이 늘어난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과 함께 신용팽창의 한 요인이었던 중기대출은 지난달 연말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으로 900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쳐 전월 5조6000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중기대출은 43조5000억원이 급증 전년 11조원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은행의 지난해 기업대출은 42조2000억원이 증가했으나 대기업은 1조3000억원이 순상 환됐고 사모사채 인수는 16조6000억원이나 급증, 2005년의 5조4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수신은 지준율 인상 조치 이후 은행들의 자금조달이 늘어나면서 CD가 8조8000억원이나 급증한 가운데 연말 재정자금 집행과 연초 결제자금 예치 등으로 전체 수신이 17조4000억원 늘었다.

연간으로 은행 수신은 전체 규모로는 37조8000억원이 늘어 전년의 36조원과 비슷했다. 종류별로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10조7000억원이 증가, 전년 22조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 반면 정기예금은 13조2000억원이 증가해 전년의 8조원 유출에서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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