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일단 브레이크...실적으로 중심이동

입력 2007-01-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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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매수 자제 vs. 매력적인 가격

급락하던 국내 주식시장이 닷새만에 소폭 반등 마감했다.

지난 1월 2일 개장일을 제외하고 올 들어 4.4% 가량 크게 하락한 코스피지수의 이날 반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는 견해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한 변곡점 형성과 글로벌 동반 증시 조정 분위기 등을 살피는 가운데 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오늘 밤(현지시간 9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국내에서도 옵션만기일이자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11일 포스코가 4분기 성적표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대우증권은 "옵션만기일인 11일 이후가 주가 향방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할 경우 매크로 변수 및 수급에 쏠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급적으로 국내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외국인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나 프로그램 매도세 둔화 및 연기금 자금 투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IT섹터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엿새간 1조1700억원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산타랠리' 무산에 이어 '1월 효과'마저 자취를 감췄다. 비차익 매물을 제외하더라도 엿새간 차익 매물만 8300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하락 및 미국 기업실적 하향 조정, 중국 지준율 인상, 일본 금리인상에 따른 엔케리 트레이드자금 청산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에 접어들 태세다.

하나증권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시장이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지준율 인상, 일본 금리인상과 결부된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가 시장에서 가장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증시가 수급 공백 등으로 그동안의 기대심리를 벗어나 하락했을 뿐 펀더멘털상 이상이 없는 만큼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있다.

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360대에서 지지가 이뤄질 것이나 V자형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면서도 "2007년 장세를 고려할 때 120일선 부근까지 밀려난 현재는 매수하기에 '최적'은 아니더라도 '좋은 가격대'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현 시점에서 본격적인 상승탄력을 회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펀더멘털상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반도체, 조선, 기계업종 중심의 선별적인 분할매수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반면 대신증권은 일단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고 하락세가 진정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신규 진입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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