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5000원 vs 1만6700원

입력 2007-01-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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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의 성장성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에게 참고자료로 제시되고 있는 목표주가도 증권사별로 1만원 이상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오토넷 성장성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8일 발표된 CJ투자증권의 보고서.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현대오토넷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판매 부진과 환율 하락 등에 기인한 것으로 올해는 회복 되겠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또 "본텍 합병과 사업 양수, 진천공장과 의왕연구소 투자과정에서 영업권상각 등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며 "외형성장도 시판시장에서 삼성, LG 등 메이저업체들의 진입으로 결국 순정품으로 제한될 수 밖에 없어 과도한 기대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대오토넷의 현 주가는 고평가돼 있으며, 적정가는 5000원이상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이튿날 삼성증권에서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오토넷이 기대 이하의 4분기 실적과 장기사업 전망 불투명 관련 루머 등으로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되는 등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금흐름이 감소하고 있지만 미래 핵심경쟁력이 될 전자부품을 현대오토넷을 통해 개발하는 것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현대오토넷 성장의 큰 그림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올해 2분기부터는 독자개발한 AVN의 납품 본격화를 시작으로 실적 개선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현대오토넷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15% 낮춘 1만6700원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증권사간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9일 현대오토넷의 주가는 장초반 반등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2.34% 떨어진 792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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