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스타] 보아ㆍ아이유… 유령 학생? 노생큐!

입력 2015-05-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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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수 생활에 대학 타이틀이 필요한지 생각했을 때, 결코 그렇지 않았다.”

가수 보아의 말이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는 데뷔 15년차 가수 보아는 일찌감치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가수활동과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과 함께 대학의 의미를 살펴보고 내린 결정이다. 최근에는 보아처럼 연예활동 등을 이유로 대학 대신 연예인으로서 정진하는 연예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유승호, 아이유, 미쓰에이 수지, 샤이니 태민, AOA 찬미, 레드벨벳 조이, 헬로비너스 여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대학을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연예활동으로 인해 대학을 가더라도 ‘무늬만 대학생’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아이유는 “대학에 진학해도 잘 못 나갈 것 같아서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나중에 잘할 수 있을 때 대학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예인으로서 활동에 대한 자부심 역시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보아는 방송에서 “학교는 못 갔지만 그것만큼 값진 커리어를 쌓았다고 자부한다. 대학을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는 유령 대학생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고 대학진학을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아역 연기자로 출발해 성공적인 성인 연기자로 자리잡은 유승호는 “내가 대학에 가려는 건 학위가 필요해서고, 대학이 나를 받는 것은 유명인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한다”며 “대학 졸업장을 받기 위해 다른 친구들의 기회를 독점하고 싶지 않다. 현장에서 배우는 게 더 많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오는 26일 군 입대를 앞둔 아역 출신 연기자 박지빈 역시 대입 포기 의사를 드러냈다.

최근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연예인이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은 이미지 개선이나 경력 쌓기를 위한 곳이 아닌 사회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식과 진리, 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정보와 기능을 배우는 장이기 때문에 연예인들의 활동을 이유로 한 묻지마식 대학 포기는 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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