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또 사고…'깜둥이의 집' 치면 백악관 나와

입력 2015-05-21 08:46 수정 2015-05-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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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이 또 사고를 쳤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시넷 등에 따르면, 인터넷 구글 지도에서 미국 워싱턴DC를 연 뒤 검색창에 '깜둥이의 집'(nigger house) 또는 '깜둥이의 왕'(nigger king)이라는 단어를 넣으면 백악관이 뜨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전날 발생했다.

백악관의 주인이자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 지도 검색어로 등장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 저녁 수차례 이를 인터넷에서 시험한 뒤 수정되지 않고 계속 똑같은 결과가 뜨자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 기사로 올렸다.

또 다른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도 20일 오전 워싱턴DC의 '깜둥이의 집'을 치자 백악관의 주소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태를 파악한 구글 측은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구글은 "나와서는 안 될 부적절한 검색 결과가 나왔다"면서 "모욕감을 느낀 분들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빨리 문제점을 고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어떻게 터졌는지 불분명하다면서도 지도 소프트웨어인 맵 메이커의 교체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했다.

구글은 최근 폭력적인 검색어로 비판을 받자 맵 메이커의 문제점을 수정하고 27일까지 최신판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그러나 지도 업데이트가 완료되기 전까지 구글 지도 사용자들은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망했다.

구글 지도의 터무니없는 검색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구글 지도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 수집 행태를 폭로한 뒤 현재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전 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은신처로 백악관을 연계해 이용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또 4월 24일에는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마스코트인 '안드로보이'가 애플 로고에 소변을 보는 그림이 구글 지도에 한때 표시돼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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