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대회 성공 여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손에?

입력 2015-05-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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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BSC 프리미어12'

▲KBO 김인식 기술위원장(좌)과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우)(사진=뉴시스)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의 윤곽이 모두 잡혔다.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The-K) 호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기자회견에서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은 조편성 결과와 함께 대진표를 공개했다.

한국은 WBSC 랭킹 8위로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과 대결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강호들과 대결한다. 반면 A조는 대만을 비롯해 쿠바,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등이 속했다.

공식 개막전은 한국과 일본이 치른다. 오는 11월 8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11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경기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공동 개최 형식이다. 조별 예선에서 풀리그를 펼쳐 각 조 상위 4개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3,4위전과 결승전까지 포함해 총 38경기가 열리는 대장정이다.

대회는 2015년 원년 대회를 시작으로 매 4년마다 열린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개최 시기가 맞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2019년에 열리는 프리미어 12는 올림픽 예선을 겸할 예정이기도 하다.

프리미어 12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WBC와 차별화된 경쟁력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단 WBC를 능가하는 최고의 야구 세계대회를 만든다는 포부를 나타내고 있지만 출전팀들의 이해 관계를 감안할 때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될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 자리한 한국야구위원회(KBO)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최고의 대표팀을 구성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 대만 역시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고의 대표팀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대표팀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 부호가 붙는다. 이들 국가 대부분의 핵심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만큼 이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노조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프리미어 12에 걸린 상금에 얼마나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인지도 의문이다.

결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들의 대회 출전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대회의 성공 여부도 갈리게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2015 WBSC 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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