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2030년까지 남녀 지위 50:50으로"

입력 2015-05-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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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총장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여성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명예박사 수락연설에서 반 총장은 “이제는 여성에 대한 존중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진정한 평등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2030년까지 남성과 여성의 지위를 50:5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여성의 역량강화에 교육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다”면서 “여성교육이 1%는 늘면 GDP는 평균 0.3% 늘어나고, 여성의 역량강화는 경제성장 및 정치 사회적 안정, 지속가능한 평화를 의미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그 어떤 나라도 완전한 양성평등을 이룩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도외시하면 세계는 발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여성에 투자하고 여성이 노동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도록 여성이 지고 있는 무보수 돌봄 노동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혀 장내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반 총장은 연설 말미에 유관순 열사를 언급하며 “인권을 수호하라. 불의를 규탄하라.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세상을 요구하라”고 역설했다.

이화여대는 반 총장이 제8대 UN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양성평등과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해 여성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여성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남성은 반 총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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