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00만원에 최고급 호텔까지…몸값 뛰는 中 파워블로거

입력 2015-05-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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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그룹, 바이럴 마케팅 강화 파워블로거 초청행사 열어

(사진제공=신세계)
국내 주요 유통그룹이 중국 파워블로거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중국 여유법 시행 이후 인터넷을 통해 여행계획을 짜는 ‘바링허우’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이 성행하면서 파워블로거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바링허우는 1980년 이후 태어나 소비패턴을 주도하며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려 소비를 아끼지 않고 최신의 소비 트렌드를 만든 세대를 뜻한다.

신세계는 백화점에 국한됐던 중국 파워블로거 대상 팸투어를 계열사로 확대해 그룹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중국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아울렛, 면세점, 호텔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 연계해 신세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며 ‘바링허우’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룹차원의 첫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오는 21~24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파워블로거 5명을 초청해 백화점, 면세점, 호텔 등 신세계 그룹의 유통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세계 그룹 팸투어’를 진행한다.

기존 신세계백화점에서 진행했던 ‘신세계백화점 팸투어’를 전사 이벤트로 확대해 팸투어의 일정 및 컨텐츠도 VVIP급으로 크게 업그레이드시켰다.

신세계가 그룹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중국 파워블로거 ‘팸투어’를 선택한 것은 참가한 블로거들이 신세계의 유통시설을 체험하며 느꼈던 장점과 새로운 이슈를 귀국 후에 자연스럽게 다른 블로그에 퍼뜨리거나 공유하여 정보에 민감한 ‘바링허우’들에게 손쉽게 신세계그룹 전체를 홍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팸투어 일정도 기존 서울 시내 백화점만 둘러보는 것이 아닌 청담동의 신세계 인터내셔날 명품 로드숍을 둘러보는 일정을 추가했고, 부산에서는 세계 최대백화점인 센텀시티점에서 쇼핑 뿐만아니라 스파랜드를 체험한다.

숙박시설도 서울과 부산 모두 조선호텔에서 최고급 룸을 지원하고, 특히 마지막 날에는 최근 오픈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신세계 비즈니스호텔 ‘포 포인츠’에서 투숙할 예정이다.

1인당 팸투어 비용은 약 1000만원으로 신세계가 전액 지원한다. 참가자 5명은 팔로워 수가 200만명 이상인 20대 파워블로거 3명과 신세계를 많이 홍보한 우수 블로거를 공개 모집해 선정한 2명으로 구성됐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최근 3~4년동안 요우커 열풍이 이어지며 요우커 마케팅도 경품, 할인행사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진화하고 있다” 며“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해 백화점에서 시작된 요우커 열풍을 그룹 전반으로 이어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중국인 파워블로거 3명을 초청, 다음달 14~16일 2박 3일에 걸쳐 롯데그룹의 주요 랜드마크를 투어하는 ‘롯데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중국 SNS 웨이보 팔로워 수가 평균 50만명에 달하는 20~30대 패션업계 종사자들이다. 이들이 방문할 곳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잠실점, 롯데월드 및 롯데월드몰 등이다.

​특히 팸투어 일정 중 15일에는 롯데백화점 모델이자 한류스타인 ‘박신혜 따라잡기’를 테마로 한 ‘K-뷰티 클래스’도 마련해 선보인다. 이 행사에는 한류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한국 거주 중국인,유커 등 50명도 추가로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

이들 파워블로거가 방문하는 시기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 ‘K-뷰티페어’도 동시에 진행한다. 6월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유커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 영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특별 할인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중국의 유명 패션·뷰티 블로거인 ‘웨이단’, ‘웨이칭’쌍둥이 자매를 초청해, 이들에게 롯데백화점의 주요점포를 소개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유도했다.

​구동욱 롯데백화점 글로벌담당 매니저는 “지난 춘절기간 방문했던 파워블로거들이 작성한 글의 조회수가 총 40만건이 넘었다”며 “일반 온라인 광고 대비 4배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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