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2001년엔 19세 남성에게 '오늘 아빠랑 밤을 새자' 문자 보냈다?

입력 2015-05-20 13:33 수정 2015-05-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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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2001년엔 19세 남성에게 '오늘 아빠랑 밤을 새자' 문자 보냈다?

(사진=뉴시스)

방송인 백재현이 지난 17일 남성을 상대로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과거 2001년에도 남성을 추행한 사실이 있다고 아주경제가 보도했다.

20일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백재현은 지난 2000년 말 고정패널로 활동 중이던 SBS '진실게임'에 출연한 K씨(당시 19세)에게 접근했다.

K씨는 "'진실게임' 녹화가 끝나고 백재현이 먼저 접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재현이 사인을 해주며 먼저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했고, K씨는 순수한 마음으로 적어줬다.

일반인 남성 K씨는 당시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백재현에게 말했다. K씨에 따르면 백재현이 '탤런트를 하고 싶은 것이냐'고 묻길래 이런 저런 얘기를 했고, 전화번호를 적어준 후 다음날'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K씨는 기분이 묘했으나 당시 '개그콘서트'에 백재현이 출연 중이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K씨는 이듬해 초 백재현으로부터 집으로 초대 받았다.

당시를 상세하게 기억하는 K씨는 "친구를 데리고 집에 갔었다. 갔더니 트렁크 팬티만 입은 백재현이 우리를 맞이했다. 그 전에 문자로 '아빠, 아들 하자'고 했던 백재현이 보자마자 '아들, 아빠 안아줘야지'라면서 스킨십을 했다. 기분은 상했지만 뭐라고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다음 날 모 개그맨 돌잔치에 K씨는 여기서 더욱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K씨에 따르면 함께 간 백재현은 '여기서는 삼촌이라고 불러라'라고 했다. 이후 난타 공연장까지 데려갔는데 이곳에선 '오늘 아빠랑 밤을 새자'고 했다. K씨는 마지막으로 "죄송한데 집으로 가야한다"고 전했다. 그 이후 K씨는 백재현에게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K씨와 동행했던 친구도 그에게 "이상하다"라고 주의를 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백재현은 지난 17일 오전 3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던 남성에게 접근해 신체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 성행위했다. 그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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