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2.4%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일본 내각부가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의 1.1%(수정치)에서 오르고 블룸버그통신 집계 시장 전망인 1.6%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0.6% 성장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일본 GDP 성장률은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소비세 증세 이후 위축됐던 개인소비가 회복되고 기업실적 호전에 따른 설비투자가 늘어난 것이 전체 GDP 성장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0.4% 늘어 3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전분기와 같았다. 설비투자는 0.4% 증가로 4분기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종전 마이너스(-)0.1%에서 ‘제로(0)’%로 수정됐다. 엔저에 기업들의 설비투자 의욕이 살아났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풀이했다.
주택 투자도 1.8% 증가해 4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공공투자는 1.4% 감소했다. 수츨은 2.4%, 수입은 2.9% 각각 늘었다.
모리시게 아키히로 미쓰비시리서치인스티튜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앞으로 수개월간 견실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업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자본지출 확대를 돕고 있다. 이는 일본 경제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마감한 2014 회계연도 GDP는 전년보다 1.0% 감소해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