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아내가 먼저 이혼 요구했다” 과거 방송서 공개한 이혼 원인보니…

입력 2015-05-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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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사진제공=MBC)

개그맨 겸 연출자 백재현이 사우나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그가 방송서 언급한 아내와의 이혼 사유가 재조명받고 있다.

백재현은 1998년 자신의 팬이었던 전 부인과 4년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2002년 이혼했다.

백재현은 2010년 5월 MBC 예능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부인과 이혼을 하게 된 원인으로 경제적 위기를 꼽았다.

당시 방송에서 백재현은 “아내와 팬-연예인 관계로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연예인의 무대 뒤 모습을 모르더라”며 “차압 들어오고 빚에 쪼들리면서 참기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재현은 “처음에는 (아내가) 내가 연출하는 뮤지컬 매표소에도 와서 직원처럼 일도 해주고 그랬다. 무대 뒤의 어려운 일들도 다 감싸주려고 했으나 경제적 위기를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백재현은 “이혼 후에도 아내와 나는 오누이처럼 잘 지낸다”며 “서로 좋은 사람 만나서 다시 결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재현은 17일 동성 성추행 혐의로 서울 혜화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백재현은 서울 종로의 한 사우나에서 잠자던 이모(25)씨의 신체 주요 부위를 입과 손으로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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