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공급 차질 가능성...주요 항공사, 화재 우려에 운송 거부

입력 2015-05-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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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캐세이퍼시픽·카고룩스·카타르항공 리튬이온 적재 금지

애플의 아이폰은 물론 노트북을 사용할 때 필요한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10대 항공사 가운데 에미레이트·캐세이퍼시픽·카고룩스·카타르항공 등 4곳이 올해 1월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운송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 자료를 인용해 블룸버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대 항공화물사에 속하는 싱가포르항공은 승객이 있는 항공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함께 운송하는 것을 금지했다. 델타·아메리칸·유나이티드항공사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 적재를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지난 1991년 소니가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후 가장 인기있는 충전부품으로 각광 받았고, 2차전지협회(PRBA)에 따르면 현재 전체 배터리 가운데 4분의 3 이 리튬이온 배터리일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자기기 사용에 필수 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요 항공사들이 거부하는 배경에는 화재의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왕립화학협회에서 지난 2013년에 발간한 자료를 살펴보면 리튬이온은 섭씨 850도에서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항공국이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실시한 화재 테스트 결과를 보면 노트북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의 영향으로 기준 온도를 넘어서면 30초 이내에 발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세계 전자업계에 리튬이온 공급 차질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일부 항공사와 화물업체들은 대체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광저우공항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운송할 수 있는 방안책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운송회사 UPS와 페덱스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 로저스 국제민간항공조종사협회 이사는 “상대적으로 느슨했던 규정, 과도한 적재량이 리튬이온배터리를 오히려 위험한 아이템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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