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저축은행, 금리경쟁 자제 신용대출 등에 눈돌려

입력 2007-01-08 10:08 수정 2007-01-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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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업계는 자산규모 50조원에 육박하고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룩했다.

여기에 업무들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게 됐다.

금년에도 직불·체크카드의 도입, 자기앞수표 발행 등 고객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

저축은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5% 안팎. 그러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5.5% 안팎으로 은행에 비해 1%P 정도 높은 수준이다. 단순계산으로도 1억원을 맡겼을 때 저축은행은 은행에 비해 100만원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금년은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고금리라는 저축은행의 메리트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목표수준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은행권들은 금리를 올렸지만, 저축은행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콜금리 인상과 상관없이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한 곳도 나타나고는 했다.

금년에도 이러한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통해 수신을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산규모가 일부 지방은행보다 커지면서 은행과의 경쟁을 선포하고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은행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속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저축은행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 중의 하나는 부동산기획(PF)대출이다. 그러나 지난해 PF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올라가는 등 감독당국에서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여신을 상품별로 30%를 넘지 않도록 규제 아닌 규제를 함에 따라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다시 본격화되고 있는 신용대출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여신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상품이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해외 PF가 허용됨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상품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저축은행에서 바이올렛 모기지론이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반 고객들의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때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첫 상품으로 한국저축은행이 해외 PF로 들어가는 필리핀 세부 리조트사업에 대해 분양을 원하는 고객에게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PF에 눈을 돌리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를 위한, 또 자신들이 투자한 해외PF의 성공적인 회수를 위해 상품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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