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빛낸 펀드] 하반기엔 ‘배당주’·‘연금형’ 눈여겨 볼만

입력 2015-05-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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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 대비 투자전략 관심… ‘글로벌자산배분형’도 유효

2015년 상반기 유럽펀드, 중국펀드, 공모주펀드가 펀드시장을 휩쓸었다면 하반기는 어떤 펀드들이 시장을 주도할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박스권을 탈피한 증시가 하반기에도 무난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역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한창이다.

증시 흐름과 맥을 같이할 수밖에 없는 펀드시장 성격상 국내 주식형 펀드엔 이젠 차익실현 환매가 멈추고 다시금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긍정론도 힘을 보탠다.

한화자산운용 채널마케팅팀 관계자는 “2012년 고점을 찍은 국내 증시가 4년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해 연고점에 다다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더욱이 저성장 저금리 국면이 심화되면서 갈 곳 잃은 자금들이 펀드 시장에 유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반기 대비 하반기 국내주식형 펀드들이 다소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도 하반기 계절적 수혜가 기대되는 배당주 펀드도 눈여겨 보라는 진단이 이어졌다. 특히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형 펀드들에도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라는 조언이다.

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김희주 이사는 “개인연금에 대한 이슈가 올해 워낙 핫하기 때문에 펀드 판매 주요 채널인 증권사들마다 경쟁이 치열하다”며 “세제 혜택 측면에서도 납입원금의 세액공재(공제율 13.2%)가 가능하고 사적연금 수령액이 연간 1200만원까지 분리과세 되는데다, 전세계 주식시장, 채권, 인프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가능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연금펀드는 시장 상황이나 위험 성향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가능하다. 더욱이 일반펀드보다 판매 수수료가 저렴하며 해지 수수료가 전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해외펀드 라인업과 더불어 15.4%의 배당소득세도 피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꼭 갖춰야 할 포트폴리오 중 하나라는 평가다.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해외펀드 유형으로는 중국과 유럽펀드의 여전한 강세 속에 달러 강세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진단도 나와 주목된다.

앞으로 유행을 주도할 상품 동향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어떻게 자산을 배분할지 포인트를 잡고 상품에 접근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생각인 것. 이 같은 측면에서 볼 때 일부 포트폴리오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달러 강세에 대한 준비에 들어가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하나대투증권 최효종 IPS본부장은 “해외 적립식 펀드는 대세일 수밖에 없고, IRP나 퇴직연금계좌로 투자하는 게 가장 유리한 방법”이라며 “특히 리스크분산 능력이 뛰어난 글로벌자산배분형 펀드와 달러 강세에 대비한 언헤지형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지난해부터 저금리 기조 수혜로 추가 수익 혜택이 쏠쏠한 글로벌자산 배분형 펀드도 여전히 유망 펀드 순위로 손꼽혔다.

NH투자증권 유동완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인 저금리 여파에 따라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고배당주, 부동산, 커머디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자산배분펀드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현재 시중에 나온 글로벌자산배분펀드가 주로 선진국 관련 펀드 유형이 많은데, 하반기 역시 유럽지역 등 선진국에 대한 전망이 밝기 때문에 관련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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