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 시행되면 대형 은행 고전할 수도"

입력 2015-05-18 0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는 9월 본격 도입되는 계좌이동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영국의 사례처럼 국내 대형은행들도 고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계좌이동제는 고객이 은행 주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 기존 계좌에 연결된 공과금 이체, 급여 이체 등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이전되는 시스템이다.

1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발간 '하나금융포커스'에 실린 '계좌이동제 도입과 영국은행의 엇갈린 명암'에 따르면 영국은 2013년 9월 신계좌이동제를 도입한 후 올 3월까지 175만 건의 계좌이동이 발생했다.

대형은행인 바클레이스(Barclays)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4만 계좌가 유입되고, 12만 계좌가 빠져나가 8만 명 이상의 고객을 잃었다.

또다른 대형은행인 로이즈(Lloyds)는 5만 계좌, 낫웨스트(Natwest)는 7만 계좌가 순유출됐다.

반면에 중소형 은행인 산탄데르는 17만 계좌, 할리팍스는 15만 계좌의 순유입을 기록해 작년도 전체 계좌 이동 건수(약 110만건)의 30%를 차지했다.

신계좌 이동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데 따른 성과였다.

산탄데르는 예금 잔액에 최고 연 3%의 금리를 주고 핸드폰 요금이나 가스비 결제 등에 대해 1~3%의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할리팍스는 계좌이동 시 일시금으로 125유로를 주고, 일정 금액 이상의 잔액을 유지하면 매달 5유로의 현금 인센티브를 적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대형 은행들도 영국 사례를 참고해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존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즉각 교섭 테이블 나오라" 노봉법 첫날부터 투쟁 예고
  • HBM 양산 승부수…SK하닉, 반도체 '쩐의 전쟁' 승부수
  • 1인당 국민소득, '환율에 발목' 3년째 제자리⋯일본ㆍ대만에 뒤쳐져
  • 이란 전쟁 충격...시장 물가지표 BEI도 급등 ‘1년9개월만 최고’
  • 李대통령, "불법행위 포상금 무제한…회사 망할 수 있다" 경고
  • 쿠팡의 두 얼굴...한국선 ‘토종 이커머스 1위’, 미국선 ‘글로벌 판매 채널’
  • '왕과 사는 남자' 표절 의혹…제작사 “순수 창작물” 반박
  • “오전 8시, 유튜브로 출근”…리포트 대신 라이브 찾는 개미들[핀플루언서, 금융 권력 되다 上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321,000
    • +2.83%
    • 이더리움
    • 2,991,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1.36%
    • 리플
    • 2,021
    • +1.56%
    • 솔라나
    • 126,400
    • +2.85%
    • 에이다
    • 380
    • +0.53%
    • 트론
    • 419
    • -1.64%
    • 스텔라루멘
    • 228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380
    • -0.67%
    • 체인링크
    • 13,200
    • +2.17%
    • 샌드박스
    • 119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