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영철 등 숙청에 긍정도 부정도 않아

입력 2015-05-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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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7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이 숙청됐다는 국가정보원 발표에 대한 첫 반응에서 숙청을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아 사실상 숙청을 시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편집국 성명을 통해 숙청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우리의 최고 존엄을 훼손하는 악담질을 계속한다면 멸적의 불소나기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성명은 “우리의 최고 존엄을 훼손하려는 역적 무리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강철포신들이 격동상태에 있다”면서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놀음을 당장 걷어치우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첫 반응이 숙청 자체가 아닌 외부의 비판에 초점이 맞춰진 측면을 보면 맥락상 숙청 및 처형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조선중앙TV 기록영화에 여전히 현영철 부장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김정은 정권이 장성택 처형 당시와는 다른 수준의 사안으로 이번 숙청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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