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대한유화 지분 6.87% 인수세력은 ‘우리사주’

입력 2007-01-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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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우호지분으로 평가…캠코 지분 21% 관계없이 M&A 가능성 사실상 소멸

골드만삭스가 대한유화공업 지분 6.87%를 대한유화우리사주조합에 넘겼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공사(캠코)의 대한유화 지분 21.25% 입찰, 골드만삭스 지분 인수 등으로 일각에서 대두됐던 대한유화의 경영권 위협 가능성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극히 낮아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유화우리사주조합은 지난 4일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대한유화 지분 6.87%(56만3438주)를 신규취득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계열의 지에스 원피아 인스티튜셔널(GS Onepia Institutional, L.L.C.)이 지난해 12월11일 효성으로부터 인수했던 주식을 우리사주가 같은달 28일 재매입한 것.

매입가격은 골드만삭스가 효성으로부터 인수한 주당 4만4000원씩 248억원으로 동일하다. 결과적으로 골드만삭스는 10여일 동안 해당 물량을 맡아준 ‘파킹’ 역할을 한 셈이다.

배경이야 어떻든 대한유화 오너인 이순규(47) 대표이사는 자산관리공사(캠코)의 대한유화 지분 21.25% 입찰 결과에 관계 없이 경영권 위협에서 사실상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우리사주가 대주주의 우호지분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우리사주가 지분 인수를 위해 우리은행으로부터 차입한 250억원에 대해 대한유화가 300억원의 채무보증을 서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대표는 현재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대한유화 지분 39.75%(325만9866주)를 갖고 있다. 대한유화는 3.95%(32만3900주)의 자사주도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 지분 6.87%까지를 모두 합하면 50.58%(414만7204주)에 달한다.

게다가 대한유화 대주주는 ‘H&Q-국민연금 제1호 PEF'(운용사 H&Q AP코리아)’와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캠코의 대한유화 지분 21.25% 매각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대한유화 대주주가 이번 지분 인수에 성공할 경우 보유 지분은 71.83%에 달하게 된다. 캠코는 지난해 12월말 대한유화 보유지분 174만2404주(21%)를 매각하기 위해 입찰 절차를 진행했고 현재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유화는 지난 1970년 설립된 석유화학제품(플라스틱 원료 HDPE 및 PP 등) 전문 생산업체로 지난 199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4년만인 지난 1998년 법정관리를 졸업, 알짜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 9월말 현재 자산규모가 8526억원에 이르고 지난해 매출 1조411억원, 순이익 377억원을 기록했다. 올 1~3분기 매출도 9731억원에 이르고, 특히 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규모를 웃돈 495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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