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호실적 이어 2분기도 큰 폭 성장 기대

입력 2015-05-15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램시마 매출 증가…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59%, 89% 증가 예상”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부합한 가운데, 2분기에도 램시마의 매출 증가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09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76억2800만원으로 12.4%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39억7900만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이 전년과 비슷한 41.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적자가 난 부분에 대해서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난 2013년 발행한 전환사채(CB)의 가치가 폭등해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한 회계상의 적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B 경우는 회계상 평가금액과 장부금액의 차이가 파생상품평가손실액으로 반영되는데, 지난 1분기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으로 CB 가치가 폭등함에 따라 파생상품평가손실액 533억원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매출 증가는 램시마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지난해말 일본에 이어 올해 1분기에 영국·독일·프랑스 등 서유럽의 거대시장이 열린 만큼,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CB 가치변동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적자는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상의 평가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또 전환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주식전환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부채의 자본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역시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556억원과 7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9%,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실적 증가의 이유는 램시마의 계약액이 분기 약 800억원 수준에서 약 13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역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지난해 2분기에는 CT-P10에 대한 일회성 매출 120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램시마 계약액의 증가는 판매대행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에 대한 해외시장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셀트리온의 별도 기준 실적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지난 13일에 공시된 1330억원의 램시마 단일판매 공급계약으로 미뤄 보면 2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02,000
    • +0.64%
    • 이더리움
    • 5,078,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613,000
    • +1.16%
    • 리플
    • 694
    • +1.61%
    • 솔라나
    • 207,500
    • +1.37%
    • 에이다
    • 589
    • +0.86%
    • 이오스
    • 936
    • +0.21%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0.78%
    • 체인링크
    • 21,230
    • +0.28%
    • 샌드박스
    • 543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