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었다 조였다'…국토부,'지자체 그린벨트 해제' 엇박자 규제

입력 2015-05-14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난개발 논란을 불러왔던 지자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 사실상 정부의 규제 망 안에 다시 들어오게 됐다. 설익은 규제개선안을 원점 회귀하면서 취임 두 달째를 앞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의 역할 부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6일 국토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를 통해 해제해온 그린벨트 중 30만㎡ 이하 중ㆍ소규모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해제와 개발절차를 일원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년 이상 소요되는 해제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하지만 이 같은 그린벨트 규제개선 방안은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선심성 그린벨트 해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선출직 공무원인 시·도지사가 선거용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해 난개발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유 장관은 다음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절차를 간소화했지만 국토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가 있다”며 “난개발 우려가 있다면 국토부가 중도위 심의에 부칠 수 있게 해 뒀다”고 해명했다.

실제 국토부는 14일 그린벨트 해제 권한 일부를 시·도지사에 넘기기로 한 것과 관련해 중도위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중도위 직후 그 구성원 그대로 전문가자문회의를 개최해 사전협의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단순히 관계 부처 사전협의로 언급된 방지책에 성문화된 요건이 만들어진 셈이다.

하지만 이 규제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다. 한 관계자는 “지자체의 그린벨트 해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중도위 심의 절차를 제외한 것인데 중도위 위원들이 다시 제약요건을 만든다면 결국 '도루묵'정책밖에 더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유 장관의 역할론도 도마에 올랐다. 한 관계자는 "지금껏 유 장관이 내놓은 정책은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전ㆍ월세 대책을 미세 조정한 것밖에 없다”며 “부동산 경기를 살릴 수 있는 그린벨트 규제개혁안조차 혼선을 빚는다면 그는 역할 부재론에 휩싸일 수밖에 없고 내년 선거를 앞두고 퇴진론이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IMF, 韓 부채비율 54.4→46.1% 하향…"GDP 성장·세입 개선"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국민 체감할 변화 만들 것”
  • 새집 기대했는데…인테리어 피해, 어디서 가장 많이 생겼나 [데이터클립]
  • 제약급 설비부터 AI 생산라인까지…충북에서 본 K뷰티 경쟁력 [르포]
  • LG전자ㆍ애플, 1998년 인연에서 AIㆍ스마트홈 동맹으로 진화 [LGㆍ애플, 동맹의 진화]
  • 日 방산 소부장 공략 가속⋯K방산 공급망 경쟁력 시험대
  • 9월까지 목표 절반도 못 채운 해외건설…500억달러 달성 ‘빨간불’
  • 증시 꺾이자 연기금 수익률도 뒷걸음…한 달 새 12%P ‘뚝’
  • 오늘의 상승종목

  • 10.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897,000
    • -1.37%
    • 이더리움
    • 3,300,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364,800
    • -1.22%
    • 리플
    • 1,804
    • -2.75%
    • 솔라나
    • 141,600
    • -2.95%
    • 에이다
    • 311
    • -3.12%
    • 트론
    • 453
    • +1.8%
    • 스텔라루멘
    • 250
    • -4.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700
    • -1.59%
    • 체인링크
    • 16,860
    • -3.66%
    • 샌드박스
    • 75.31
    • -7.56%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Mesh Series C $7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Bitway Infra 인기지수 449
    • 2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34
    • 3 Quack AI x402 인기지수 303
    • 4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5
    • Allora 유통량 89% D-27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3
    • Capricorn 유통량 53% D-8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