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 창업주 신설법인수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입력 2015-05-1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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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글로벌 IT기업 구글이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서울에 구글캠퍼스를 열었다.

올해 1분기에는 30세 미만 청년 창업주의 신설법인 수가 1123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창업 열기가 퍼지는 가운데 청년 3명 중 1명꼴로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0∼39세 성인남녀 300명에게 청년 창업에 대한 인식과 개선과제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창업을 고려해 봤는지 묻자 응답자의 25.3%가 '고려해 봤다'고 답했다. '적극 고려해 봤다'는 답도 6.4%로 나타났다. 고려해보지 않았다는 답은 68.3%.

30세 미만 창업주의 신설법인 수 증가율은 작년 3분기 13.5%, 4분기 19.0%, 올해 1분기 21.9%로 3분기 연속 두자릿수 비율로 늘었다.

하지만 창업 내용을 뜯어보면 새 사업 기회에 도전하는 기술형 창업보다 일반서비스 창업에 훨씬 더 관심을 보였다.

창업 희망분야로 외식·소매 등 일반서비스업(48.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통신·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업(32.7%), 식품·섬유 등 전통제조업(7.7%), 의약·전자 등 첨단기술기반사업(5.3%) 순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4 기업가정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창업 유형 중 생계형 창업 비중이 63%로 조사대상 29개국 중 가장 높았다. 기회추구형 창업은 2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성호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도전과 모험 정신이 가장 왕성해야 할 청년층까지 일반서비스 창업에 관심을 두는 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창업의 걸림돌로는 실패 두려움(35.7%)을 가장 많이 들었다. 창업공간 등 인프라 부족(24.3%), 사업운영 과정의 어려움(21.3%), 체계적인 창업교육 부재(17.1%)도 차례로 지적했다.

창업에 대한 우리사회의 시각을 묻자 10명 중 6명이 부정적이라고 답해 이런 인식이 청년창업 활성화의 저해요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창업 대국민 인식조사에서도 '자녀가 창업한다면 반대하겠다'(52.1%)는 의견이 반을 넘었다.

청년창업이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으로는 산업생태계 순환 원활(42.7%)과 투자증대·질좋은 일자리 창출(25.0%), 생계형 창업 과잉문제 해소(18.7%), 인수합병(M&A) 활성화로 기업 경쟁력 제고(13.3%) 순으로 답했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실패부담 완화와 재도전 지원(42.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엑셀러레이터 등 선도기업의 창업지원과 엔젤투자·크라우드펀딩 등 투자중심 자금 생태계 조성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정부는 연대보증면제 확산, 창업사관학교, 창업보육센터, 청년전용창업자금 등을 지원한다"면서 "정책지원과 더불어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사회분위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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