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전반적으로 소비 줄 것" vs "내수시장 활성화 될 것"

입력 2015-05-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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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마크로밀엠브레인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비가 줄 것'이라는 의견과 '내수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9명(87.4%)은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판단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 전반적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는 22.33%로, 비동의 의견(34.4%)보다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한국의 내수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12.9%에 불과해 역시 비동의 의견(36%)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이에 비해 두 의견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보통 응답자가 각각 40.2%, 51.1%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1인 가구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자료제공=마크로밀엠브레인

대부분의 1인 가구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은 10명 중 2명(19.7%)에 불과했다. 다만 1인 가구로 살면 생활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시각에는 동의하는 의견(35.7%)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24.2%)보다 우세했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중복응답 가능)에 대해서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65.9%)', '개인주의의 확산(59.4%)', '청년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미혼 증가(56.3%)'를 원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 됐다.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지 못하는 청년세대들이 증가한 것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경제 양극화(37.9%)', '독거노인 세대의 증가(37.4%)', '청년 실업의 증가(34.6%)', '이혼 증가(33.1%)', 가정경제의 어려움(31%)'이 1인가구 증가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1인 가구 생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자유'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장점으로 '행동에 통제나 간섭이 없다(68.4%·중복응답)'는 점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쉽게 가질 수 있다(58.1%)', '정해진 생활보다는 기분에 맞춰서 생활을 할 수 있다(51.3%)', '집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꾸밀 수 있다(47.4%)', '컴퓨터나 인터넷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38%)'는 점도 1인 가구의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1인 가구의 가장 큰 단점은 '몸이 아픈 경우 돌봐줄 사람이 없다(68.4%·중복응답)'와 '외롭고 고독하며 쓸쓸하다(67.9%)' 등 홀로 지내면서 생겨나게 되는 '외로움'을 근본적 문제로 인식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높았고, 외로움과 고독함, 쓸쓸함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이 밖에 '위급한 상황에서 대응이 안될 수 있다(62.3%)', '매번 끼니를 혼자 먹어야 한다(52.8%)', '집이 비는 경우가 많아 우편물 등의 수령이 어렵다(31.8%)' 등의 답변이 1인 가구의 단점들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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