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T수출 사상 최대치 '무역흑자 주도'

입력 2007-01-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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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T수지는 수출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545억 달러를 기록, 전체 산업의 무역 흑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IT수출은 원화강세, 주요 수출제품의 단가 하락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8% 증가한 1134억 달러를 기록, 2년 연속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IT수입은 589억 달러에 그쳤다.

◆ 2006년 IT수출 5대 뉴스

지난해 IT수출은 전년보다 1.6% 상승한 10.8%를 기록하며 두자리수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특히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은 수출단가 하락에도 수출물량이 급증하며 IT수출 증가를 이어갔고, 그 결과 실질(물량) 기준인 IT산업의 경제성장 기여율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또한 지난 2005년 9월에 처음으로 월간기준 IT수출 9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1년여 만인 지난해 9월 1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고, 11월까지 3달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월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본격화했다.

IT수출 구조도 고도화가 진행됐다. 지난해 IT수출은 이동통신단말(제품), DTV(제품), 셋탑박스, 모니터 등의 완제품 수출이 감소한 반면, 이동통신 부분품, DTV 부분품, 반도체·패널·범용 부품 등 고부가가치의 부분품(부품) 수출이 두자리수대로 증가했다.

대중국 IT수출이 402.5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재경신한 가운데 중남미·ASEAN 수출도 두자리수 이상 고성장해 수출선이 다변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지난해 IT산업 흑자는 전산업 흑자 167억 달러의 무려 3.3배에 달하는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04년 이후에는 전산업 수지가 감소하는 가운데도 IT산업 수지가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산업 흑자를 견인하는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 2006년 12월 IT수출 전월 대비 감소

지난해 12월 IT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95.3억 달러로 12월 월간기준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연말 특수에 따른 9~11월간 집중적인 수출 증대로 인하여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윈도비스타 출시, 디지털 가전 등의 수요처 확대에 따라 호조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이동통신단말,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최고인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했다.

◆ 2007년 IT수출 전망 ‘맑음’

올해 IT수출은 지난해보다 12.0% 성장한 12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휴대전화는 신규서비스 지원 단말기 중심으로 수출 회복이 기대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이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41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운영체계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확대가 반도체 수출을 견인하는 반면, 플래시는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는 255.9억 달러로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 신규서비스 지원 고성능·고기능폰 및 신규시장의 프리미엄 단말기 중심으로 수출 회복이 예상되나, 세계시장의 제한적 성장으로 수출증가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LCD는 236.4억 달러로 3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방송 본격화, 고화질 TV에 대한 욕구 증대로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 지속이 예상된다.

DTV는 77.4억 달러로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TV 가격의 대중가 근접으로 소비자 수요가 증대되고, 해외생산 본격화에 따라 현지거점을 대상으로 한 부분품 수출 확대도 예상되나, LCD TV와 PDP TV간, 주요 브랜드 업체간 가격인하 경쟁으로 수출증가율은 제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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